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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스, 기술성평가 최고등급…예심청구 준비 착수 'AA'로 통과, 내년 3월 감사 대비…시리즈B펀딩때 1000억 밸류 평가

손현지 기자공개 2023-12-19 10:36:2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로봇 비전 솔루션 기업인 씨메스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번째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기술특례상장 신청을 위한 자격을 갖춘 만큼 향후 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3월 회계감사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7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2020년 주관계약 체결…ERP·재고수불부 체계화 주력

15일 IB업계에 따르면 씨메스는 지난 11월 진행된 기술성평가에서 'AA'를 획득했다. 기술성평가란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기 위한 첫 준비 단계다. 일정 등급 이상을 받아아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최근 파두 사태로 기술특례상장사들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기조가 강화된 상황에서 얻은 쾌거다. 내년 3월 감사보고서 허들을 넘은 뒤 증권신고서 청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씨메스는 지난 2020년부터 삼성증권과 주관계약을 맺고 내부 인프라 확충에 공들여왔다. IPO를 빠르게 추진하지 못했던 건 내부적으로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ERP 체제 확립, 재고수불부 등을 체계화시키며 감사요건을 맞추고 IPO 심사에 대응해왔다.

씨메스는 앞서 로봇 업계로 진출하거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몇몇 국내 대기업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GS리테일이 2021년 40억원, SKT가 2022년 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현재 시리즈B 단계까지 총합 350억원 이상을 투자 받은 상태다.

시리즈B 펀딩 때 1000억원대 기업가치(밸류)를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로봇 섹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밸류 수준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부터 보쉬까지…다양한 고객층 확보 경쟁력

씨메스는 로봇에 들어가는 3차원 비전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다. 쉽게 말하면 로봇의 눈과 뇌 역할을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씨메스의 3D기술을 탑재한 로봇은 자체적으로 물체를 스캐닝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다가가서, AI기술을 통해 공간을 인지해 가장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판단할 수 있다.

앞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업들이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만든다면, 씨메스는 로봇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비정형적인 수작업으로 해왔던 로봇 솔루션을 자동화시키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목할 건 글로벌 탑티어 고객층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기아차와 오랜 거래선을 유지해왔으며, 물류회사 쿠팡, CJ대한통운 등과도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컨티넨탈, 덴소, 보쉬, 만도, 나이키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에 3D비전 로봇 솔루션 제품을 납품한다.

3차원 비전 솔루션 분야에선 씨메스가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고, 해외에선 일본의 '무진', 미국의 '코베리언트' 등의 기업들이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스라비전도 비슷하지만 최근 피인수된 상태다.

해외진출 보폭도 넓히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미국지사를 설립했으며 올해는 베트남 사무소를 개소했다. 로봇 사용률이 높은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로봇비전 솔루션 수요가 많은 유럽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메스 관계자는 "유럽쪽이 노동 인구가 적어 임금 수준이 높다보니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물류센터나 스마트공장이 잘 갖춰졌다"며 "현지 물류센터 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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