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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농협금융]이석용 은행장, '첫' 경영 성적표…건전성 관리 '특명'②3분기 ROE 10.81%, 가파른 수익 성장세…NPL비율 0.08%p↑

김서영 기자공개 2023-12-18 11:42:0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사진)이 올해 처음으로 경영 성과 평가를 받게 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이사회 내 설치된 보수위원회를 통해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를 종합적으로 아울러 이 행장의 성과를 면밀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이 행장이 이끄는 농협은행은 눈에 띄는 수익성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농협금융그룹을 3년 연속 순이익 2조 클럽에 올려놨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특명이 떨어졌다.


◇ROE 두자릿수 '돌파'…비이자이익 확대 '눈길'

농협금융은 CEO 성과 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두고 있다. 대표적인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감사보고서만 공시하기 때문에 사업보고서를 통해 CEO 성과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확인할 순 없다. 다만 농협금융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 자회사 CEO 성과 평가를 하고 있어 농협금융과 같은 기준으로 농협은행장 성과를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농협금융의 CEO 성과 평가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중요 사업부문에 대한 평가와 경영진 개인에 대한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부문에 대한 평가는 다른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로 나뉘는데 다른 금융그룹의 계량지표·비계량지표와 같다. 재무지표에 속한 평가 항목은 △목표이익 달성도 △자기자본이익률 △위험가중자산이익률 △자본적정성비율 △자산건전성 △생산성 등이다.

눈에 띄는 점은 다름 아닌 비재무지표다. 다른 금융그룹에선 비계량지표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 혁신, 내부통제 및 ESG 경영을 평가한다. 이와 달리 농협은행은 은행 특수성을 반영해 △농가소득 증대 △농축협 균형발전 △범농협 시너지 활성화 추진 등이 평가 항목에 들어가 있다.

올해 1월 농협은행장 자리에 오른 이석용 행장은 행장으로서 첫 성과평가 성적표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 행장은 CEO 성과 평가의 핵심 항목인 수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농협은행의 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은 1조7877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6364억원)와 비교해 9.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ROE는 10.81%를 나타내며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20년 9.36%, 2021년 9.78%, 작년 말 9.62%를 기록하다 10%대로 상승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 3분기 말 이자이익은 5조7666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295억원)보다 14.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에는 여신 및 외환, 신탁, 대행업무 등의 항목이 포함되는 데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5669억원으로 1년 새 9.1%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은 작년 3분기 말(1536억원)보다 215.2% 증가한 4842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NH농협금융)

◇NPL 규모 '1조원' 돌파, NPL비율 277.8%…건전성 관리 강조할까

이 행장은 수익성 증대라는 경영 성과를 이뤘다. 다만 부실채권 규모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NPL 규모 증가 속도가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빨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농협은행은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을 높이며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농협은행의 NPL 규모는 1조3억원으로 전년 동기(6036억원)와 비교해 65.7% 증가했다. 전체 대출에서 NPL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NPL비율도 0.34%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은행 0.26%, 신한은행 0.26%, 하나은행 0.23%, 우리은행 0.22%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작년 말 NPL비율 0.26%와 비교해도 0.08%p 상승했다.

여신의 부실비율이 늘어난 건 경기 악화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차주들의 채무 상환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 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등으로 올해 말 부실여신비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에 이 행장은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2020년 136.61%였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021년 207.71%, 작년 271.7%까지 높아지더니 올해 3분기 277.63%까지 높아졌다. 올 3분기 대손충당금은 2조7771억원으로 1년 만에 46.3% 증가했다.

이 행장이 내년 신년사에 건전성 관리 강화를 강조할지 관심이다. 앞서 이 행장은 올해 초 취임과 함께 발표한 신년사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각 대출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영업자 취약차주 지원, 중소기업 대출 리스크 관리, 부동산 PF대출 리스크 관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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