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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2세' 정경선 합류…첫 임무 '디지털 혁신' CSO 선임, 한화·교보생명 2세 경영수업과 비슷한 행보

김형석 기자공개 2023-12-19 08:22:0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이사회 의장 겸 루트임팩트 대표(사진)가 현대해상 전무로 경영 일선애 등장했다. 정 전무는 대학 졸업 후 10년간 사회적기업 창업 등 외부활동에 집중해왔다. 이번 인사는 현대해상이 2세 승계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정경선 대표를 최고 지속 가능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 CSO)로 선임했다.

정 전무가 현대해상에 입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생인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컬럼비아대학교 MBA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루트임팩트는 사회적혁신가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4년에는 루트임팩트 투자사인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를 설립했다. 현재 그는 록펠러 자선 자문단 이사와 커뮤니타스아메리카 이사회 의장, 리질리언트 시티즈 네트워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무의 현대해상 합류는 2세 승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정 전무가 맡은 직책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디지털전략본부와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등 3개 본부를 총괄한다.

혁신업무로 평가받는 디지털 분야는 앞서 오너가 승계에 핵심 자리로 활용됐다. 한화생명이 지난 2015년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처음 배치한 곳도 디지털팀장 자리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팀장 역시 디지털 핵심 부서인 그룹데이터전략팀장을 맡았다. 신 팀장은 현재 교보생명 지속경영기획신 내 그룹디지털전환(DT) 지원담당 직무를 맡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 전무는 대형 보험사로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선도적인 디지털·AI로의 전환과 ESG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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