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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재무통 김원희 경영본부장으로 교체 최정우 회장과 그룹·계열사 인연, 전임 제은철 전무 임기 만료

김지원 기자공개 2023-12-28 08:26:5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17:0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그룹 재무통 출신 인물을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포스코와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켐텍) 등에서 최정우 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김원희 본부장이 포스코이앤씨 CFO로 자리를 옮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2024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해 김원희 경영기획본부장을 CFO로 선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에너지기획지원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이번 인사로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본부장에 앉았다. 2022년부터 약 2년간 CFO를 맡았던 제은철 전무는 임기가 만료됐다.

포스코그룹 내 재무통을 CFO로 기용하는 기조가 포스코이앤씨에서도 이어졌다. 전임 제 전무는 포스코이앤씨 CFO로 선임되기 직전 7년을 해외 법인에서 보냈으나 2012년 포스코 재무실 자금그룹리더, 2014년 자금그룹장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제 전무의 배턴을 이어받은 1965년생 김 전무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1990년 포스코에 입사해 그룹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주로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중국에서 해외 경험을 쌓은 뒤 2015년 1월 포스코 재무투자본부 자금그룹장으로 발령받아 본격적으로 재무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이듬해 2월 상무보로 승진한 뒤 당시 포스코에서 가치경영실장을 맡고 있던 최정우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같은 시기 가치경영실이 가치경영센터로 승격되자 재무투자본부 산하에 있던 재무실은 컨트롤타워로 편입됐다.

김 전무는 2년 뒤인 2018년 1월 포스코켐텍(현 포스코퓨처엠)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재무실장을 맡았다. 이때 포스코켐텍의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최정우 회장과 다시 한번 손발을 맞췄다. 이후 최 회장이 포스코 수장으로 발탁되자 김 전무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받았다.

김 전무는 2020년 최 회장의 부름을 받고 포스코로 복귀해 2021년까지 글로벌인프라사업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포스코홀딩스 친환경인프라팀장을 거쳐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겨 에너지기획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김 전무가 건설업에 발을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경영관리와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재무 업무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건설업 전반에 부동산 PF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영기획본부장은 이사회가 개편될 때마다 사내이사에 포함될 만큼 존재감이 상당한 자리다.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은 CFO와 CSO 2명뿐이다. 김 전무도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무가 포스코그룹에서 최정우 회장과도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만큼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포스코이앤씨에서 성과를 이어갈지도 이목이 쏠린다. 이와 관련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 회장은 아직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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