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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주주행동 시동…잇따른 펀딩 릴레이 '쿼드인게이저5호' 199억 설정…"내년 추가 펀딩"

이돈섭 기자공개 2024-01-04 08:15:3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15:2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내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행동주의 펀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하우스 내부적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 현재 일부 기업들과 소통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쿼드운용은 연말 행동주의 펀딩에 이어 내년 초에도 추가 펀딩에 도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운용은 지난달 쿼드 인게이저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를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을 판매채널로 개인과 법인 자금 199억원을 끌어모았다. 쿼드운용은 2019년 인게이저 1호를 선보인 이후 펀드 라인업을 꾸준히 추가해 500억원 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펀드는 롱온리 전략 기반의 상품으로 행동주의를 전개해 추가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쿼드운용은 중소형 종목 위주로 30여개 종목으로 구성된 유니버스를 구성, 이중 소수의 기업을 특정한 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시점을 기준으로 펀드 기반의 행동주의를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쿼드운용은 이미 내년 주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운용은 지난해 10월 하이록코리아에 주주서한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그후 5개월여간 주주활동을 전개, 쿼드운용이 선임을 반대해온 상임감사가 취임을 포기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기주총 과정에선 국민연금과 마이다스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들의 지지를 얻어 회사 측과 박빙의 표대결을 치르는 등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펀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펀딩 규모가 커지면 매입할 수 있는 주식도 많아지기 때문에 행동주의를 전개하는 데 유리하다"며 "내년 3월 정기주총 시즌 전 추가 펀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쿼드운용은 올 하반기 김지열 전 미래에셋운용 이사를 행동주의 펀드 매니저로 영입하기도 했다.

내년 주총 시즌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펀드들이 행동주의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KCGI자산운용의 경우 행동주의를 내건 공모펀드를 출시한 바 있고 현재 프레스토투자자문은 다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구체적 액션을 취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KT&G를 대상으로 주주활동을 전개할 예정이고, 엑스와 헤이홀더 등 전자투표제 도입을 계기로 소액주주들이 결집하는 플랫폼이 등장, 내년 주총시즌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행동주의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에 적대적 스탠스를 취해 주가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기업 자체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의 경우 주주행동을 통해 투자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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