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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꿈틀대는 신한증권, 미래에셋 제치고 5위로 반등최근 업무 계약 체결…비즈니스 재개 여부 눈길

조영진 기자공개 2024-01-09 08:19:0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 사태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던 신한증권 PBS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3년 PBS 만족도 조사에서 5위에 랭크되며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전체 9개 영역에서 평균을 밑돌았던 2022년과 달리 2023년은 시딩·자금유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신규 PBS 계약을 체결해 비즈니스 재개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4일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한투자증권은 다수의 자산운용사로부터 45점 만점에 평균 34.3점을 받았다. 6개 PBS 사업자들이 받아든 평균 성적표(35.8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설문조사는 2023년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최종 집계 결과 증권사마다 각각 7~25개 자산운용사로부터 만족도를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했다면 2021년 1월부터 대표성을 높이고자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 △차익거래·신용공여 △스왑·해외지원 △시딩·자금유치 △주문처리 △위험관리 △마케팅 △수탁관리자 등에 대해 진행됐다. 또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추가해 모두 9가지 항목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신한투자증권 PBS를 사용하는 자산운용사는 12곳으로 펀드는 39종이다. 2021년 말(25곳, 99종), 2022년 말(15곳, 46종)에 이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문제 펀드들이 점차 청산되면서 설문조사 점수는 2021년 말(27.6점), 2022년 말(34.0점) 대비 개선된 34.3점을 기록했다.

업계 최하위 타이틀도 떼어냈다. 2022년 대비 점수를 크게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의 만족도가 3점 가까이 하락하면서 최하위 PBS 사업자의 이름이 뒤바꼈다.

다만 대부분의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개선 필요성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시딩·자금유치를 제외한 8개 항목 모두 평점이 4.0점을 밑돌았다. 스왑·해외지원, 주문처리, 수탁 항목에서는 업계 최저점을 받기도 했다.

시딩·자금유치 항목이 평균 4.0점을 받으며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는 4.2점을 기록한 삼성증권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투자증권도 4.0점을 받아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수천억원대 고객자산을 운용 중인 한 자산운용사는 신한투자증권 PBS 업무에 대한 평균 점수로 5점 만점에 4.1점을 부여했으나, 스왑·해외지원 항목에는 3점을 매기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운용사는 신한투자증권과 100억 미만의 PBS 계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을 2021년 말을 기점으로 사실상 PBS 비즈니스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라임자산운용 환매 사태의 여파로 사업규모를 대폭 줄인 영향이 컸다. 다만 일각에선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들어 PBS 비즈니스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는 등 사업 방향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말 설정된 '파인밸류 IPO15호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PBS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직전에 PBS 업무를 계약한 헤지펀드는 2021년 5월 설정된 '수성코스닥벤처B4 일반사모투자신탁'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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