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조 수요' 거뜬했다…증액 '전망' 모집액 대비 '5배' 1.15조 주문…언더발행도 거뜬
윤진현 기자공개 2024-01-11 16:40:2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약 5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1조원을 상회하는 수요를 모았다. AA급의 우량한 등급을 보유한 데다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롯데 계열 중 첫 주자로서 투심이 견고함을 증명해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이날 오전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 구조별로 2년물 700억원, 3년물 14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나눴다. 가산 금리 밴드의 경우 개별민평금리 대비 '-30~+3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롯데쇼핑은 총 1조145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2년물 700억원에 3850억원, 3년물 1400억원에 6700억원, 5년물에 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사실상 모집액 대비 5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았다.
그 결과 롯데쇼핑은 금리 메리트 역시 확실히 확보했다. 2년물과 3년물, 5년물은 각각 개별민평금리 대비 -6bp, +4bp, -1bp 수준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전일 기준 롯데쇼핑의 개별민평금리는 4.2~4.3%대로 형성돼 있다. 그만큼 4%대 초반의 금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투심이 완전히 회복됐다는 평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최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 계열사 중 AA-등급의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은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 안정적'이다.
당초 롯데쇼핑은 증액 발행 한도를 5000억원까지 열어뒀다. 이 한도를 상회하는 수요를 모은 만큼 최대 한도로 조달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차환 물량이 많은 데다 투자자금 투입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공모채만 하더라도 62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1월 말에는 1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여기에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플랫폼 및 자동화물류센터 투자가 예정돼 있다. 2030년까지 총 9500억원을 들여 투자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DB금융투자 등 8곳이 참여했다. 여기에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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