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승부수]신한은행, 새해 첫 대외 메시지 ‘민생금융’행동으로 일류신한 가치 높인다…고객몰입 활동으로 기본과 신뢰 회복
고설봉 기자공개 2024-01-08 12:54:3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2024년 첫 대외 메시지로 ‘민생금융’을 선택했다. 상생금융부 출범에 맞춰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새해 첫 보도자료로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된다.올해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과정의 첫 단계가 생상금융이다. '고객몰입'을 기치로 내건 가운데 고객과 더 밀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상생금융을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일 신한은행은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된 지원안에서 신한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 총 3067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안에 따라 고객 총 26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한 지원안을 발표했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 캐시백한다.
신한은행은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게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1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고객안내를 완료하고 3월까지 캐시백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신한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은 올해 첫 대내에 메시지로 CEO 신년사를 내보냈다. 신한금융지주는 CEO 신년사를 첫 보도자료로 내보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은 모두 새해 첫 메시지로 시무식 및 CEO 신년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민생금융 지원방안’ 발표 후 약 1시간여 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신년사에도 상생금융 관련 내용이 깊이 있게 실려 있다. 그만큼 상생금융부 출범에 맞춰 진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상생금융 관련 이슈를 중요한 경영 현안으로 인식했다. 그 결과 여러 부서에 걸쳐 다양한 경로로 진행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올해 출범시켰다.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ESG경영 등을 총괄하는 부서로 조직을 키운 것이다.
신설된 상생금융부는 경영지원그룹(CFO) 산하 ESG본부 아래 배치된다. CFO가 주도적으로 상생금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에 이어 내부에서 위상이 높은 CFO가 직접 상생금융부를 산한 조직으로 편제한만큼 조직의 위상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과거부터 상생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왔다. 정부와 금융 당국 등의 요구와 별도로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일류신한 가치를 내걸면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왔다. 일류신한의 핵심 가치가 조직원·고객·주주·사회와의 동행인만큼 관련 분야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난해 이자감면 등 소극적인 활동부터 차주의 채무를 일부 경감해주거나 그동안 납입한 이자 가운데 일부를 돌려주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까지 다양하게 펼쳐왔다. 조직원·고객·주주·사회와의 균형 잡힌 성장 및 동행이란 가치가 경영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놓였다.
이러한 상생금융 의지는 지난 4일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회의에서 2023년 성과를 리뷰하고 '신한의 몰입'을 주제로 영업현장과 본부의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고객몰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진행된 CEO특강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기본, 신뢰, 미래 세가지 경영키워드는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며 그중에서도 ‘기본과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재무적 성과나 미래준비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금융 실천에 진심을 다해야하며, 소비자보호·내부통제는 올해도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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