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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포기한 '중견기업 혁신펀드'에 VC 관심 성장금융 설명회 26개 운용사 참석, 트랙레코드 부담에도 500억 출자 '매력적'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18 14:33:4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반납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VC)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핵심운용인력의 중견기업 투자 트랙레코드가 요구돼 최초 공고 당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다만 올해 본격적인 정책기관 출자사업이 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500억원 규모 출자를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VC의 도전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에 따르면 전일(15일) 오후 진행된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출자 설명회에는 총 26개 운용사, 44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여타 출자사업 대비 많은 VC의 관심이 쏟아진 모양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해 5월 해당 출자사업의 GP로 KB증권-대성창업투자(Co-GP)를 낙점했으나, 이달 초 해당 컨소시엄이 GP 자격을 반납하면서 지난 9일 재공고에 나섰다. 아직까지 한국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의 정규 출자사업이 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출자사업 재진행은 이례적이다.

사업 내용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모펀드인 기술혁신전문펀드 및 중견기업 4곳이 각각 400억원, 1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최소 결성액은 1000억원이다. 운용사는 약정총액의 1% 이상 출자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타 기업 및 타 기관(대학 소속 연구기관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중견기업이다.

다만 재선정인 만큼 GP 선발 기간 및 펀드 결성 시한은 타이트해졌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은 3월초부터 4월초까지 접수를 받고 5월 중순 최종 GP를 발표했다. 이번엔 이달 26일까지 접수를 받아 2월 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결성 시한은 선정일로부터 6개월, 3개월 연장이 가능했던 반면 재선정 된 GP는 4개월 내 결성해야 하며 연장도 2개월까지만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핵심운용인력의 중견기업 투자 트랙레코드가 요구돼 최초 공고 당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제안서 제출시 핵심운용인력 투자 내역을 기재해야 하는데 중소·벤처·중견기업 투자가 모두 포함돼야 한다. 프로젝트펀드로 투자한 내역은 기재 대상이 아니다. VC업계 관계자는 "창업투자회사는 스타트업 투자가 일반적이어서 대부분 하우스가 지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증권-대성창업투자와 더불어 시너지아이비투자, L&S벤처캐피탈-리인베스트먼트, LK투자파트너스가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를 거쳐 KB증권-대성창업투자 컨소시엄이 최종 선발됐다. 중견기업 트랙레코드를 지닌 핵심운용인력이 필요했기에 VC가 컨소시엄을 꾸려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사 소요 기간이 이전대비 줄고 출자 규모가 상당해 치열한 경쟁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KB증권의 재도전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GP 자격 반납은 KB증권이 아닌 대성창업투자의 사정으로 이뤄졌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성창업투자는 3년간 한국성장금융 주관 출자사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제재를 받았으나, KB증권은 패널티를 받지 않았다. 해당 출자사업 이해도가 높은 KB증권이 또다른 VC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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