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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자산운용, 김천 유한킴벌리 물류센터 매각 추진 2021년 231억에 매입, 상업용 부동산 경기침체 변수

이재빈 기자공개 2024-01-19 08:17:0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이 경북 김천 유한킴벌리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2021년 사모펀드를 조성해 매입한 부동산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인 만큼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최근 웰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김천 유한킴벌리 물류센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말 매각 자문사를 선정했다.

김천 유한킴벌리물류센터는 경북 김천시 응명동 1021-5번지에 자리한다. 이 건물은 2020년 8월 준공됐다. 바로자산운용이 2021년 1월 펀드를 통해 매입한 후 웰컴자산운용에 이관했다. 김천2차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연면적 1만5449㎡,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 상온 물류창고다.

취득가격은 건물 151억원, 대지 85억원 등 총 231억원이다. 대출 규모는 총 171억원으로 하나은행으로부터 135억원, 하나저축은행으로부터 36억원을 조달했다.

임차인은 유한킴벌리다. 8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사용자인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이 인근 약 5㎞ 거리에 자리한다.

웰컴자산운용이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펀드와 대출 만기가 자리한다. 앞서 펀드를 매입할 당시 만기를 2023년 12월 15일로, 대출 만기를 2023년 12월 16일로 설정했다.

하지만 웰컴자산운용은 국내 물류센터 공급 과잉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만기 이전에 원매자를 구하지 못 했다. 결국 펀드 만기는 2024년 12월 16일로 약 1년 연장됐다. 대출 만기는 오는 3월 15일로 약 4개월 늘어났다.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물류센터 공급 과잉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물류센터라는 자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출자자(LP)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웰컴자산운용이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부동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매각자와 원매자의 눈높이 차이도 매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관계자는 "경상도 등 남부지역 물류센터 시장은 3.3㎡당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수도권 보다도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라며 "성장하는 사업의 수요가 몰리는 일부 지역 인근이 아니라면 원매자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웰컴금융그룹 계열 자산운용사다. 2000년 3월 에이아이지투자자문코리아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에이아이지자산운용, 파인브릿지자산운용, 에셋원자산운용 등으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시점은 웰컴캐피탈에 인수된 후인 2022년 4월이다. 2023년 3분기말 기준 웰컴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웰컴자산운용을 이끄는 수장은 김상욱 대표이사다. 골든브릿지와 현대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바로자산운용에서는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김천 유한킴벌리물류센터 딜을 주도한 인물은 이수한 대체투자본부장이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책임운용전문인력이다. 현대인베스트와 바로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바로자산운용에서 물류센터를 매입한 이 본부장은 웰컴자산운용으로 이직한 후 LP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매년 임대료가 상승하는 우량 자산인 만큼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출만기 연장과 리파이낸싱 등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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