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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IPO]최대어 '도전장' 공모 최대 '1조' 넘본다상장 밸류 3조~4조 시도 무게…기업가치 2년만에 두 배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24-01-23 07:40:3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최대 1조원에 가까운 공모를 시도할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 밸류가 3조~4조원이 목표인 가운데 공모규모로 25% 안팎을 설정했다.

아직까지 다른 빅딜이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올해 최대어로 등극하는 게 유력하다.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을 타진하고 있으나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HD현대마린솔루션보다 공모규모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승인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2~3월엔 심사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전망이다.

심사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나서면 4월 중 납입 절차까지 마칠 수 있는 일정이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대규모 해외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어서 135일룰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까지는 상장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IB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시 기업가치를 3조~4조원 대로 예상해왔다. 상장 주관사단은 이 전망치 내에서 공모가 확정을 위한 밸류에이션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규모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할 때 1조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국내 IPO시장 거래액은 4조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성이 넘쳤던 2020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IPO 빅사이클이 끝난 뒤 시장 볼륨이 크게 축소됐다. 상반기까지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인 딜이 전무했고 하반기 들어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그나마 4조원 대에 안착했다.

올해 역시 IPO 시장이 4조~5조원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면 1조원에 가까운 공모가 성사된다. 사실상 올해 압도적 IPO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뱅크가 연내 IPO를 시도하더라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 볼륨엔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중론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174K LNG운반선.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1년 KKR로부터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를 약 1조7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불어난 것이다. 당시 KKR은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베셀솔루션 L.P'를 통해 HD현대(당시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구주를 38% 약 6500억원에 사들였다. KKR은 풋옵션 계약 조건으로 5년 내 IPO를 제시했고 1년 추가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공모 구조는 신주와 구주의 비율을 5:5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주식의 절반 정도를 구주매출로 소화하는 구조를 짠 것이다. 구주매출을 희망하는 건 단연 재무적투자자(FI)인 KKR이다. 최대주주인 HD현대는 구주매출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이런 공모 구조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KKR의 보유주식수는 1520만주다. 상장예비심사 때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이 보유주식 가운데 약 30%인 445만주를 IPO 과정에서 회수할 수 있다. 향후 IPO를 마치면 KKR의 지분율은 24% 가량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HD현대는 50% 대의 지분율을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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