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K-팹리스' 퓨리오사AI,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국내 증권사 대상 증시 입성 '파트너' 선임 시동…조만간 PT 예정

안준호 기자공개 2024-01-23 07:41: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증시 입성 시동을 걸었다.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등 ‘딥테크’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3조~4조원대 몸값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국내 증권사 대상으로 상장 파트너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목표 시가총액 등 공모 전망을 제안받고 다음달 주관사 선임을 위한 PT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정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퓨리오사AI의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일찌감치 공을 들였다. 주요 IPO 하우스들이 전담 인력을 배치해 긴밀한 교감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상장 착수 움직임을 파악한 곳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성장성이 큰 업종인데다 자금 조달 수요도 크기 때문에 사전 마케팅을 이어간 하우스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목받는 기업인 만큼 상장 이후 기대하는 시가총액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3조~4조원 수준이다. 이제 막 개화하는 산업군에 속한 만큼 실적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은 3억원, 당기순손실은 512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과 양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한 만큼 누적 손실이 상당하다.

다만 미래 성장 잠재력은 어느 산업군보다 크다는 평가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섹터다. 그 중에서도 AI 반도체는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정책을 내놓고 있는 분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22년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다. 오는 2027년까지 1조200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보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첨단 반도체의 미래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신경망 처리 장치(NPU)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지원정책을 내놨다.

퓨리오사AI는 국내 AI반도체 기업들 중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가장 선두권에 위치한 곳으로 꼽힌다. 비슷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는 사피온, 리벨리온 등이 있다. 퓨리오사AI는 이들 세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서 등장한 곳이다. 최대주주이자 설립자인 백준호 대표는 일찌감치 AI 열풍을 예견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주목도가 컸던 만큼 상장 이전부터 수차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8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것에 이어 지난해 시리즈C 라운드에서 800억원 규모 조달에 성공했다. 당시 기존 주주인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체인저인베스트,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 최대주주는 23만8000주(20.94%)를 소유한 백준호 대표다. 창립 멤버인 김한준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6.86%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고려하면 재무적 투자자(FI)인 DSC인베스트먼트가 2대 주주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네이버 등이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파두 등 시스템 반도체 기업 가운데 앞선 상장 사례가 있는데 사실 분야는 많이 다른 편”이라며 “산업 수요는 많은 업종인데 상장 이전까지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액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