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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삼성SDS '클라우드' 매출 성장, 생성형 AI 도입 총력물류사업 부진에 연간 매출 하락…클라우드·IT사업 매출 비중 지속 확대 전망

노윤주 기자공개 2024-01-26 07:42:2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물류사업의 매출 축소로 2022년과 비교해 20%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분은 괄목할 성장세를 연출하면서 IT사업 전체 매출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SDS가 "2024년에는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한 이유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관통한 키워드는 '생성형 AI'였다. 클라우드, 서비스형인터넷(SaaS), 물류 등 삼성SDS 사업 전반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실적과 사업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클라우드·SaaS 모두 성장, IT부분 매출 비중 커져

삼성SDS는 2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조3771억원, 영업이익은 2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5.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QoQ) 11.1% 올랐고 전년동기대비(YoY) 14.4% 증가했다.

2023년 연간 결산으로는 매출 13조276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와 비교하면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8% 하락한 8082억원이다. 삼성SDS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물류 사업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전분기부터 상승해오던 클라우드 부분은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T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160억원이다. 이 중 클라우드 매출은 삼분의 일에 달하는 5556억원을 기록했다. QoQ 18%, YoY 62.6%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매출은 1871억원으로 QoQ 11%, YoY 51% 증가했다. 고성능 컴퓨팅 (HPC) 서비스 확대, GPU, 클라우드네트워크 등 수입원이 추가됐다. 관계사 SCP 전환도 원활히 진행되면서 CSP 서비스 고객사도 증가했다. 클라우드매니지먼트(MSP)매출은 2767억으로 QoQ 30%, YoY 93% 증가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국내 경영 환경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클라우드 사업은 2027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이라며 "당사는 국내 유일 클라우드 CSP, MSP, SaaS를 모두 운영하는 사업자로 강점을 살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솔루션사업(SI)은 29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형인터넷(SaaS)사업은 매출 9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엠로의 공급망 구매솔루션 매출이 반영됐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세를 연출했다.

◇운임 하락에 물류부문 실적 고전…첼로스퀘어는 선방

물류사업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4분기 물류사업부분 매출은 1조7611억원, 비중은 52%다. 기록했다. 2022년 65%의 비중을 차지하더니 올해는 50%대로 하락했다. 전분기와 대비하면 3.7% 매출이 증가했지만 낮아진 물류 운임비용으로 연간 기준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해상 및 항공 물류는 지정학적 이슈로 운임비가 인상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실적은 감소했는데 2021~2022년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오른 운임이 2023년 정상 수준으로 복귀한 외부환경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에즈 운하 예맨 반군 문제도 거론했다. 오 부사장은 "반군 문제로 해상 운임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 펜데믹 때 수준은 아니"라며 "화물 선적을 우선 확보하고 이슈 영향과 대응 방향을 소통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스퀘어'는 물류 부문 매출 하락에도 선방했다. 4분기 241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QoQ 59%, YoY 152% 성장한 성과다. 삼성SDS는 엠로의 SRM을 더해 물류 전분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엠로와 공동개발한 AI 기반 'SRM SaaS'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업 전반에 생성형 AI 도입…컨퍼런스콜서 거듭 강조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생성형 AI'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언급됐다. IT와 물류 모든 부분에 AI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패브릭스(FabriX)'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를 전망했다.

SaaS 부분에서도 AI를 강조했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단순 자동 업무화 기능을 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 사업 추진을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2024년 CRM 세일즈는 전자 화학 업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외 대형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는 생성형 AI 기반 가상 상담 서비스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에서도 생성형 AI 도입 계획이 나왔다. 오구일 부사장이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공들여 설명한 건 첼로스퀘어 고도화다. 선사, 운용사, 통관사 등 파트너 데이터를 연결해 서플라이체인을 미세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착일자, 운임시황 등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오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업무 전반에 넣을 방침"아라며 "글로벌 물류 운영 생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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