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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딥페이크 규제 덕분에 수혜주 부각 국내외 금지법 확산, AI 보안강화 무드 '호재'

성상우 기자공개 2024-01-25 15:31:0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외의 ‘딥페이크’ 규제 확산 움직임과 맞물려 크라우드웍스의 기술이 시장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변조영상 AI 데이터 구축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통과됐다.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 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 및 편집해 유포·상영 또는 게시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딥페이크란 AI 기술로 특정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모방해 실제처럼 보이도록 생성된 가짜 영상 등 콘텐츠를 말한다.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머신 러닝과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사람의 얼굴·목소리·행동 등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낸다는 점이 우려를 사고 있다.

과거 국내 선거과정에서도 주요 후보들의 모습을 본 뜬 딥페이크 영상이 활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밖에 유명 연예인 얼굴을 음란영상과 합성영상이 퍼지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딥페이크 논란이 최근 다시 확산된 건 대선을 앞둔 미국의 각 주정부가 일제히 규제 움직임에 나서면서부터다. 미국 최소 13개주에서 AI를 활용한 가짜 이미지나 오디오·비디오 콘텐츠로 선거 관련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로 생성한 콘텐츠의 경우 이를 표시하도록 고지 의무를 부과하거나 딥페이크 영상 등 AI로 생성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규제 법안이 통과된 상태며 당장 다가오는 총선 시즌에 적용될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는 딥페이크 규제 관련 활용 가능한 기술 역량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솔루션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제공량, 가공된 데이터(데이터 라벨링)량 및 플랫폼 규모 면에서 독보적인 국내 1위 점유율을 갖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네이버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최근 네이버, 삼성, LG 엑사원, KT믿음 등 국내 대형 AI 기업들을 대거 고객사로 확보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오픈AI의 ChatGPT(오픈AI) △구글의 Gemini △메타의 Llama 등의 글로벌 범용 거대언어모델 파인튜닝이 가능한 상장사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최근 딥페이크 규제 확산 움직임과 관련해 크라우드웍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딥페이크 영상 방지와 관련한 국책 사업을 수행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수주한 ‘딥페이크 방지영상’ 및 ‘랜드마크 이미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따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크라우드웍스는 사람의 얼굴을 악의적으로 변조한 ‘딥페이크 방지영상 AI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성했다. 한국인 특성을 반영하는 얼굴 합성과 탐지용 합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변형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 및 검출해내는 AI용 학습용 데이터 확보 차원이었다.

크라우드웍스의 주력 사업은 딥페이크 규제 움직임과 동시에 최근 과기부의 AI 보안 기업 육성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과기부는 2025년까지 약 60개사의 AI 보안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크라우드웍스는 이와 관련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크라우드웍스에 대해 “고품질의 데이터셋 및 모델 파인튜닝 부문에서 국내 독보적 지위를 보유한 곳”이라며 “GPT 관련주로 회자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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