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쿼터스, 삼정KPMG 손잡고 '바르닭' 분리 매각 시동 패션 · 뷰티 사업 집중 포석, 관련 업종 내 이익창출 유일
임효정 기자공개 2024-01-31 08:09:3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쿼터스가 닭가슴살 브랜드 바르닭이 포함된 푸드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마케팅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분리 매각은 기업공개(IPO)에 앞서 주력 섹터인 패션·뷰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쿼터스가 푸드사업부를 떼내는 작업을 추진한다. 포괄적 영업 양수도를 하는 방식이다. 주관업무는 삼정KPMG가 맡았다.
메디쿼터스의 사업 축은 크게 푸드사업부, 패션브랜드사업부, 뷰티사업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이번에 매각하는 사업부는 푸드사업부다.
푸드사업부에는 닭가슴살 브랜드인 바르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쿼터스가 바르닭을 론칭한건 2019년이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자사몰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바르닭 이 외에도 닭가슴살 브랜드인 작심닭, 단백질 음료 브랜드인 더프랩, 이너뷰티 브랜드인 닥터리브, 제로 음료수 브랜드인 제로아워 등이 포함됐다.
푸드사업부 주력 브랜드인 바르닭은 관련 업계 내에서 유일하게 이익이 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계육 시세가 상승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한 영향이 컸다. 주요 도축사를 통해 직접 구매하며 수급이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격 통제력을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신제품을 기획해 제조사 로스율을 줄이며 원가관리에 힘썼다.
충성고객도 주효했다. 바르닭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사몰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국내 가금류 가공식품 시장이 연평균 9%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톱티어로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메디쿼터스는 푸드사업부 매각으로 패션과 뷰티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6년 설립된 메디쿼터스는 플랫폼과 브랜드 빌더기업으로, 현재 2개의 플랫폼과 10여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중인 대표 플랫폼은 누구(NUGU)와 마이루핏(MYROUFIT)이다. 패션과 뷰티사업에 집중하면서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차세대 프랜차이즈 돋보기]데일리비어, ‘IPO 노크’ 생활맥주 성장성 입증 주목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3년째 성과급 '0원'…'명예회복' 절치부심
- [IR Briefing]넥슨, 취약했던 '북미·유럽' 매출 확 키웠다
- [OTT 지형도 매핑]수백억 CB 만기 코앞…왓챠 생존전략은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방시혁, 빌리프랩 음악 '주도'…지배력 '공고'
- [Film Making]래몽래인, 텐트폴 사극 <직필> 본궤도…송현욱 감독 검토
- [퍼포먼스&스톡]YG엔터, 적자에 투심 '싸늘'…베이비몬스터에 '사활'
- [퍼포먼스&스톡]JYP엔터, 어닝쇼크에 주가 '뚝'…하반기가 '희망'
- [웹툰 시장 키플레이어]미스터블루, '후발주자 열세' M&A로 극복하나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쏘스뮤직 지분과 이사회 '다 잡았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모펀드 태동 20년]질적성장' 이룬 PEF시장, 투자 전략 다변화
- '유동성 악화' M캐피탈, LP-GP간 깊어진 갈등
- [사모펀드 태동 20년]조정기 맞은 PEF 시장, 불황 속 펀드레이징 직격탄
- 성경식품 IM 배포, SI·FI 20여곳 수령
- [사모펀드 태동 20년]20년 역사의 길, 자본시장 한축 우뚝
- [로이어 프로파일]'A to Z' 지속가능한 M&A 플레이어 김남훈 위어드바이즈 변호사
- '롤랩 M&A' 팀프레시, 1000억 투자유치 재추진
- 'GP교체 갈등' M캐피탈, 매각 프로세스 밟는다
- 국민연금 출자사업의 변화와 기대
- 나이스평가정보, '아인스미디어·웰컴즈'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