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PF 사업장 실사' 딜로이트안진, 40여명 인력 투입 ‘총력전’60여개 사업장 대상, 차주 실사 본격화…권용원·노영호·이재성 파트너 파견
이영호 기자공개 2024-02-01 08:07:3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실사 회계법인으로 낙점 받은 딜로이트안진이 부동산 담당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조직 리더급인 파트너 인력도 다수 파견하면서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PF사업장 공동대주단 측은 최근 딜로이트안진과 실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대주단은 지난 23일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수일 만에 실사 담당 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신속한 워크아웃을 위해 프로세스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실사는 오는 3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이트안진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사 작업에 돌입한다. 부동산 딜을 담당하는 REI(Real Estate and Infrastructure)부문을 필두로 딜 부문, CM(Crisis Management) 부문에서 도합 4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REI 부문에서만 약 30여명이 실사에 참여한다. 전국 각지 PF 사업장이 60여 곳에 이르는 만큼 다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직 리더급 인사인 파트너 인력도 대거 등판한다. 권용원 부동산 그룹 파트너가 PF현장실사팀을 총괄한다. 실사 관련 업무 지원을 위해 노영호 딜 부문 구조조정팀 파트너, 이재성 CM 부문 파트너도 파견된다. 총 세 개 팀을 가동해 실사 업무와 구조조정 전략 수립, PF사업장 우발채무 파악 등을 수행한다.
딜로이트안진은 ‘회계법인 빅4’ 중 부동산 딜 자문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REI부문은 부동산 개발, 실사, 딜 자문 전반을 수행한다. REI 부문엔 90여명이 포진해 있으며 빅4 중 수위권 인력 규모를 갖췄다. 재무자문본부 산하에서 딜 부문과 함께 양대 축을 담당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태영건설은 앞으로 대대적 구조조정이 유력한 건설업계 첫 워크아웃 케이스다. 이번 워크아웃 결과가 향후 이어질 구조조정에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딜로이트안진의 PF 사업장 실사 결과, 삼일PwC의 태영건설 본사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10일까지 워크아웃 계획을 수립한다. 뒤이어 같은 달 11일 열리는 2차 채권자협의회에서 기업개선 계획을 확정하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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