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 M&A 예비입찰 흥행 'SI·FI 6곳 참전' SI 3곳·FI 3곳, 이달부터 본격 실사 돌입…3월 본입찰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4-02-02 08:04:2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총 6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1위 상조업체로 원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매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는 만큼 3월 본입찰을 거쳐 올 상반기 내에 딜 클로징이 가능할 전망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와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구속력없는 가격제안(넌바인딩 오퍼)을 받는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바이아웃 펀드를 운용하는 FI 3곳과 SI 3곳 등이 포함됐다. 이들 인수 후보자들은 현재 실사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매각 절차가 당초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올 상반기 내에 매각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본입찰 예상 시점은 내달 초중순께로 인수 후보자에 알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막판 협상을 진행해 상반기 안에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25%를 제외한 대다수 지분이다. 의결권 있는 지분 가운데 99.8%를 매각하는 방안으로 현재 마케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 대상 지분 가운데 78.1%는 VIG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와 마스턴파트너스가 각각 6.9%, 10%를 갖고 있다. 나머지 4.8%는 좋은라이프 창업주와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국내 1위 상조 업체라는 타이틀은 원매자들의 관심을 이끌 포인트로 꼽힌다. VIG파트너스가 8년 전 선제적으로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것이 첫 발이었다. 이듬해인 2017년 중견상조회사인 금강문화허브를 인수한 데 이어 프리드라이프까지 사들이며 상조업계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는 수치로도 가시화됐다. 외형을 평가하는 지표인 선수금 규모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2020년 말 1조3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발 빠르게 국내 시장 내 선두 지위를 확보한 셈이다. 구좌수도 2020년 100만건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200만건을 넘어서며 시장 지위를 확고히 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2200억원, 7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1000억원대 EBITDA를 실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리드라이프 사업 섹터는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에는 상조업 4개사를 모두 통합해 장례사업만이 아닌 웨딩, 행사, 여행, 실버케어 등 결합 상품을 통해 토탈 라이프 케어 브랜드로 도약했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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