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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트래블월렛 올해 IPO 없다…"1000억 매출 달성 후 추진"지난해 영업수익 400억, 1년 만에 1397%↑'고속 성장'…흑자전환은 '아직'

이채원 기자공개 2024-02-05 08:16:4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벤처투자(VC)업계의 기대를 모으던 트래블월렛의 기업공개(IPO)가 올해는 가능하지 않을 전망이다. 트래블월렛은 흑자전환과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일 VC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400억원이다. 직전해인 2022년(26억7073만원)보다 무려 1397% 오른 수치다. 트래블월렛은 꾸준히 고속성장을 이뤄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1172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1년 매출액은 3억3807억원, 그리고 2년 만에 수백억 단위의 매출 성적을 냈다.

트래블월렛은 기업가치를 보다 끌어올린 뒤 상장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과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IPO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번에도 적자를 면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회사는 2021년에 -49억원, 2022년에는 -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193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쳤다. SK증권,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등이 투자했다. 시리즈B에서는 한국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수앤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시리즈A에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C라운드에서는 6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구주를 10% 비싼 값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 구주 인수를 통해 2.5%의 트래블월렛 지분을 취득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트래블월렛의 상장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트래블월렛은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증권사와 사전 협의를 마쳤다는 말도 돌았다. 당시 시장에서 보는 회사의 기업가치는 2000억~4000억원 수준이었다.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기업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총 45개국에서 환전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트업이지만 해외송금업, 전자금융업, 온라인 환전업, 외국환 업무 허가 등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비자(VISA) 카드의 최고 등급 협력 라이선스인 ‘프린시플 라이선스(Principal license)’를 확보하기도 했다.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사 이외에도 롯데카드, 신한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 지불결제 서비스도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했다. 주요 수익원이었던 가맹점 수수료를 넘어 B2B 서비스도 매출성장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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