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공백'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 '지분원복' 의지 투자자 4곳과 접촉, 경영정상화에 총력…'첨생법' 호재
한태희 기자공개 2024-02-01 16:34:2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엔케이맥스.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상우 대표가 공식석상에 섰다. 지분을 되찾기 위해 투자자들을 만나는 등 최대한 빠르게 이번 사태를 진화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투자자 4곳과 협의중이라는 구체적인 전략도 발표했다.◇FI·SI와 방향성 논의, 지분 확보 의지 피력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표는 시장에서 떠도른 '의도된 반대매매'라는 풍문에 대해 정면 반박하면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박 대표의 지분 12.93%가 반대매매 됐지만 시장에서는 박 대표가 직접 장내 매도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박 대표 '잠적설'이 돌기도 했다. 고의성 있는 엑시트였다는 얘기다. 현재 박 대표의 지분율은 0.01% 수준이다. 엔케이맥스는 최대주주가 없는 '무주공산'인 상태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2/01/20240201160927948_n.jpg)
박 대표는 직접 매도를 결정했다는 소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았고 이미 계약 당시 유지 비율인 200%를 넘은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반대매매 5일 전인 19일부터 담보권 실행 요권이 갖춰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지분을 다시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떡해서든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쏟겠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21년 키운 회사의 지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실수가 있었지만 다시 회사에 자금 넣기 위해 유상증자를 고려하며 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현재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FI, SI 두 군데 씩 네 곳을 만났다”며 “두 곳은 돈을 대줄테니 경영은 내가, 두 곳은 공동 이사진을 구성해 공동 경영을 하자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본업 문제 없다” 첨단재생의료법 본회의 통과 호재 주목
박 대표는 첨단재생의료법이 31일자 개정안을 통과하며 세포치료제 임상에도 힘을 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슈퍼NK'라는 이름의 파이프라인으로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첨단재생의료법이 본희의에서 논의가 끝났고 오늘 의결한다”며 “새로 법안이 나오고 1년 후 시행되면 우리가 21년 간 준비해 온 게 런칭하는 단계라 중요한 시점”이라 강조했다.
일본 내 NK세포치료제 GMP 허가를 받아 상업화 준비가 완료됐다고도 밝혔다.
박 대표는 "2월 8일에 일본에서 발대식을 하고 건기식 면세점 납품 이슈도 있다"며 "CB, 채권자 문제도 겹쳐 있기 때문에 이에 앞서 경영정상화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주가가 빠져 고통 받은 주주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지금까지 있었던 회사보다 더 큰 회사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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