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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 개발 "유럽 완성차 업체에 제안서 발송"

성상우 기자공개 2024-02-06 10:23:1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드라이전극’에 이어 양산을 위한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리튬·인산·철(LFP)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LFP 드라이전극은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번 개발 성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을 개발해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양극 활물질과 집전체(알루미늄박)의 부착 문제를 해결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한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은 NCM 드라이전극보다 난이도가 한 단계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LFP 드라이전극은 소재 특성상 NCM보다 입자 크기가 작아 밀도를 높이기 위해 소모하는 활물질이 많다. 이탓에 발생하는 전극 갈라짐 현상이 제조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LFP 드라이전극 개발을 주도한 강태경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특허 기술 등을 적극 적용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은 ‘습식’ 제조 방식의 LFP 전극 대비 두께와 밀도가 약 1.8배가량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께와 밀도를 1.8배 이상 올릴 경우 스태킹(Stacking) 공정 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다”면서 “이는 집전체(양극 알루미늄·음극 동박)와 분리막, 탭(Tab) 등의 원자재 사용을 30% 줄이고 노칭(Notching) 공정에서도 금형의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원가절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극의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용량을 보유하게 되고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향상시킨다. 이엔플러스의 LFP 드라이전극은 360μm의 두께와 65.4mg/㎠의 밀도를 가졌다. 기존 습식 방식 LFP 전극의 두께는 200μm 내외이며 밀도는 34mg/㎠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FP 양극 활물질이 니켈, 코발트 등 광물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테슬라와 유럽 전기차 업체들이 LFP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에 더 주목하는 이유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LFP 드라이 전극과 관련해 현재 유럽에 소재한 완성차 업체에 제안서를 제출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 외 방열소재 사업 등도 납품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전극 [사진=이엔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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