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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DGB,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본격화…'고속 성장' 예고금융당국에 인가 신청, 수도권 영업 채비…대출자산 재구조화로 RWA 부담 최소화

최필우 기자공개 2024-02-08 08:02:52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 연간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 핵심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었다. 지주와 대구은행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중은행전환TF는 IR을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인 만큼 애널리스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DGB금융은 시중은행 인가 이후 더 공격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더라도 전국 단위 영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대출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축소를 병행해 보통주자본(CET1)비율 악화 우려를 일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은행, 'iM뱅크'로 재탄생…수익성 하락 감수하고 영업 확대

7일 DGB금융은 2023년 경영실적 발표 IR을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밝혔다. DGB금융에 따르면 시중은행전환TF는 금융 당국에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 시중은행 전환 후 대구은행의 사명은 iM뱅크로 바뀔 예정이다.


대구은행이 DGB금융 실적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복수의 애널리스트가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IR에 참여한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은미 대구은행 CFO도 시중은행 전환을 염두에 두고 질문에 답변했다.

시중은행 전환은 대구은행의 대출 자산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GB금융은 전국 단위 영업에 나서면서 자산 성장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미 CFO는 2024년 가이던스를 묻는 질문에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어 조율하고 있지만 시중은행 전환을 맞이해 이전보다는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 7.1% 성장했는데 2024년은 그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국 영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감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뒤 수도권 고객을 확보하려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NIM(순이자마진)이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은미 CFO는 "NIM은 2024년에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고 성장 드라이브를 걸다보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감수해야 하고 그렇다고 해서 대폭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CET1비율 사수

시중은행 전환이 RWA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대출 자산을 늘리다보면 RWA도 함께 증가하고 이에 따라 CET1비율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CET1비율은 주주환원 규모를 정하는 척도로 활용되는 만큼 주주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지표다.

DGB금융은 새로운 자본배치 전략을 통해 RWA 증가를 억제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부동산 PF 부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의 RWA를 줄이고 수도권 영업에 나서야 하는 대구은행의 RWA 증가를 어느정도 허용하기로 했다.

천병규 CFO는 "비은행에 배치된 RWA를 은행으로 리로케이션(이전)하고 있다"며 "증권사 RWA 익스포저가 큰 편인데 이 부분을 은행 쪽으로 편입하게 되면 상당 폭의 가계대출 감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율도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은 각각 65%, 35%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에 비해 RWA 증가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천병규 CFO는 "전반적으로 가계 부문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웨이트가 달라질 것"이라며 "RWA 관리를 통한 자본비율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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