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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소재 HVM, 코스닥 입성 '8부능선' 통과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첨단금속 '국산화' 경쟁력 밸류 반영 전망

손현지 기자공개 2024-02-23 16:20:4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특수금속 소재기업인 HVM(옛 한국진공야금)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들어갔다. 우주항공 등 정부가 육성하는 초격차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신소재 경쟁력으로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우호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회사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9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열고 HVM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심사 청구 이후 4개월 만이다. 거래소 예심 과정에서 제시한 공모 규모는 상장예정주식수(1191만8376주)의 20% 가량인 240만주 수준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담당하는 곳은 윤종윤 이사가 이끄는 ECM 3부다. 연내 상장이 목표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HVM은 부가가치를 지닌 특수금속소재를 만드는 제조사다. 지난달 사명변경을 진행했다.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HVM(에이치브이엠)이란 영문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 2022년 약 355억 매출을 올렸으며 4억2600만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고순도 금속과 합금 제조 측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자체 진공용해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Ni계 합금, 특수 Ti계 합금, 특수 Cu계 합금 등의 첨단금속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한 금속은 항공기와 로켓엔진,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소 반응기, 방산 분야 등에 쓰이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들의 국산화에 앞장선 기업으로도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건축용 단열유리,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박막증착 소재인 '스퍼터링 타겟'을 국산화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 FMM(Fine Metal Mask)의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FMM은 일본의 히타치메탈이 독점 생산해온 소재다.

최대주주는 문승호 대표이사다. 문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박사)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최재영(15.77%)씨와 차연숙(6.31%)씨도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여러 투자회사에 투자를 받은것으로 보여지는 우선주 등도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켓 추진체용 소재는 HVM이 지난 10여년 간 공들여 연구개발한 소재다. 글로벌 로켓발사기업에 공급을 시작한 상황이라 본격적인 매출 확대 가능성이 있다. 자본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축한 광폭 4단 열간압연기를 통한 양산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로켓과 항공기 엔진 소재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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