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자산운용-청담인베, 큐알티 엑시트 'IRR 124%' 잭팟 빠른 회수·높은 수익률에 LP들 ‘방긋’, 투자 역량 입증 성공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05 08:03:3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3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스트먼트(이하 청담인베)가 코스닥 상장사 큐알티에 투자한 382억원을 최근 모두 회수했다. 투자한지 3개월만으로, 순내부수익률(Net IRR) 124%를 기록하면서 출자자(LP)들의 만족감이 커지는 모양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는 최근 큐알티 투자금을 지난달 27일 모두 회수 완료했다. 조만간 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배당금을 분배하고 펀드를 청산할 예정이다.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는 지난해 말 큐알티에 382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159만주를 인수했다. 지분 13.3%를 사들이며 큐알티 대주주인 김영부 대표(보유 지분 61.1%)에 이은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 재원은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가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마련했다.
이번 엑시트는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가 큐알티에 투자한지 3개월만이다. 순내부수익률 124%를 기록했으며, 순투자수익배수(Net MOIC)는 1.24배다.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 역량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엑시트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올해 화두로 떠오른 점이 꼽힌다. 큐알티는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으로, 김영부 대표가 SK하이닉스 자회사이던 SK하이이엔지 큐알티사업부를 2014년 인수하며 출범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뢰성 평가와 불량 종합분석 사업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했고, 지난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신뢰성 평가는 반도체 제품의 예상 수명과 고장률 예측을 통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진행하는 테스트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개발과 납품에 있어 필수로 거치는 과정이다. 종합분석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불량분석, 소재분석, 접속이온빔(FIB) 등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말한다. 제품 개발 시간을 줄이고 품질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신뢰성 평가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큐알티의 고객망이 더 확대되고 성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5G·항공우주·로봇·방산·AI 등 최첨단 산업에서 쓰이는 반도체에 대한 신뢰성 평가 장비 2종을 개발 완료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한창이다. 이에 힘입어 올 2월 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재활용 공정 관련 기술과 관련해 큐알티와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시총은 45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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