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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크, 국내외 푸드테크 시장 공략 '초읽기' 롯데 GRS와 MOU, 박람회 참가 예고

양귀남 기자공개 2024-03-11 15:04:3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온테크가 '보글봇'을 앞세워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MOU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국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해 '보글봇'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11일 푸드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온테크는 지난 8일 롯데GRS와 점포 자동화 장비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롯데GRS 운용 점포 대상의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한 모델 개발 및 운용 점포 대상 자동화 설비를 골자로 하고 있다.

네온테크가 롯데GRS와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차우철 롯데GRS 대표,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

네온테크는 롯데GRS가 운용 중인 롯데리아 점포에 보글봇 자동화 튀김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리아에 공급 예정인 보글봇 설비는 햄버거 패티, 감자튀김, 치킨 등 다양한 음식을 튀길 수 있는 로봇이 일체화된 자동화 설비다.

네온테크는 반도체 절단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다. 다만 반도체 업황의 등락에 따라 사업 실적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신사업에 대한 니즈가 분명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푸드테크 분야를 점찍었다.

네온테크는 보글봇 설비 개발에 있어서 기존 시장에 출시돼 있는 튀김조리용 다관절 로봇 문제점 보완에 집중했다. 기존 로봇은 작업자의 동선을 방해하고, 유증(조리흄)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네온테크의 보글봇은 단순한 사각 형태로 작업자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밀폐형 배기구조를 바탕으로 튀김시 발생하는 냄새, 조리흄을 차단했다. 요식업 작업자의 조리흄 과다 노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리 환경과 작업자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네온테크 측은 보글봇을 통해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자동 기름 정제 기능을 통해 기름의 산가(산패된 정도)를 낮췄다. 평균적으로 산가 1.0 미만이면 기름을 신선한 상태로 분류하는데, 보글봇 설비로 치킨을 58마리 튀긴 후 측정한 산가는 0.39였다.

네온테크는 보글봇 개발과 동시에 국내 다양한 프랜차이들과 협력을 논의해왔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개발 시부터 다수의 프랜차이즈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롯데GRS와의 MOU 역시 그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온테크는 롯데GRS와의 MOU를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국내 박람회 참여도 앞두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IFS 프랜차이 창업, 산업 박람회'에 참여해 보글봇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공략도 앞두고 있다. 이미 해외 지역에서 다수의 협력업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해외에서 보글봇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로보틱스 시장에서 네온테크의 행보는 의미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기술 개발로 중소, 중견기업에 진입하기 힘든 산업에서 네온테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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