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영입' 동구바이오제약, 경영진 업무 세분화 신중현 사업부문 사장 사내이사 추천...박재홍 사장과 투톱 체제
한태희 기자공개 2024-03-15 08:15:0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달 영입한 마케팅 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사회에 포함한다.동남아 진출 등 신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영역이 넓어진 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해 경영 관리를 세분화한다.
◇마케팅 역량 강화, 전략 부문 수익 다각화 포석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신중현 사업부문 사장을 영입했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도 다룬다.
이사회 수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구성을 유지한다. 다만 신 사장이 합류하며 본래 사내이사였던 김종문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내려온다.

기존 이사회 구성에서 전략책임자가 없었던 점에 주목된다. 김 부사장은 생산본부장, 장 상무는 재무전략본부장으로 사업 전략 구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신 사장 영입은 영업마케팅과 글로벌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 사장은 전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대원제약에 입사해 14년간 영업마케팅 본부장직을 역임했다.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딜라이트보청기, 초당약품공업, 코리아헬스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달 동구바이오제약에 합류했다.
◇수익성 확보 위한 승부수, 실적 반등 열쇠될까
이번 인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작년 실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작년 매출액 2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14.2% 감소해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지목됐다.
이를 위해 최근 영업마케팅과 글로벌 역량 확장에 힘쓰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마케팅 대행사 씨앤와이즈를 100% 출자 자회사로 설립했다. 작년 2월에는 라오스 LVMC홀딩스와 의약품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주력 제품인 피부과,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외 사업 범위가 넓어졌다는 방증이다. 영업마케팅과 글로벌 사업부문 규모가 커지며 이를 총괄할 경영진도 필요했다. 신 사장을 영입해 경영진 업무를 세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조용준 부회장 아래 박재홍 사장이 담당하던 총괄직을 두 부문으로 나눈다. 박 사장이 경영관리부문(재무전략, 경영지원, 생산)을 맡고 신 사장이 사업부문(영업, 연구개발, 글로벌성장)을 담당한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기획, 인사, 재무 등 관리는 박 사장이 집중하고 영업이나 마케팅, 글로벌 사업 등은 신 사장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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