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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의 글로벌 청사진, 미래전략실에 있다 신사업 확대 발판, 라오스 거점으로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 공략

한태희 기자공개 2023-11-09 10:25:3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1:0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해 신사업 분야를 강화했다.

견고한 국내 매출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도 발을 뻗는다. 라오스에 생산 공장을 마련하고 베트남, 필리핀으로 확장해 의약·화장품 유통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전문의약품 '캐시카우' 확보···국내서 해외로 사업 확대

2018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은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 올해도 반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피부과·비뇨기과 처방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결과다. 피부과 분야에서는 최근 3개년 평균 197억원의 매출로 동종업계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뇨기과 분야에서도 178억원의 매출로 국내 5위다.


그러나 실적 호조에도 마냥 웃을 수만 없었다. 매출의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해외 매출 비중은 1%를 밑돌았다. 퀀텀 점프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했다.

◇ '미래전략실’ 신설···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4월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해외사업실이 별도로 있지만 업무를 구분했다. 통상적인 기업의 미래전략실이 컨트롤타워에 가깝지만 목적을 달리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춘 전략기획 부서로 추진했다.

글로벌 사정에 능통한 외부 인재도 수혈했다. 전략기획 컨설팅과 해외영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수현 전 성지건설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전략실장직을 맡겼다.

이 같은 노력은 올해 들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 LVMC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인건비가 저렴한 라오스에서 생산기지를 구축해 인근 국가에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접한 베트남과 필리핀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지난 8월에는 필리핀 헬스케어그룹 에디제이션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필리핀 현지에 병원을 개설하고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통 경로도 확보했다. 의약품 생산과 더불어 화장품 유통·판매를 겸하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목표 삼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현재는 글로벌에 화두를 두고 있지만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이 목표”라며 “해외 진출 외에도 SI(전략적투자), 바이오텍과 협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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