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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콘텐츠 VC '재수생', 중저예산한국영화 문턱 높았다[문체부] 3곳 중 2곳 상장사 CVC '강세', 로간벤처스·펜처인베스트 '메인투자' 동반 합격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18 13:50:3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섹터 전문 벤처캐피탈(VC)이 다수 몰렸던 모태펀드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에서 재수생들이 대거 탈락했다.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4곳의 하우스가 올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3곳이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1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문체부 영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의 서류심사 결과 로간벤처스, 솔트룩스벤처스, 펜처인베스트 등 3곳이 살아 남았다. 반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아쉽게도 2년 연속 해당 분야 GP(위탁운용사)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는 콘텐츠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들이 집중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단 2곳의 하우스가 지원했던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와 달리 6곳이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6곳의 지원사 중 4곳은 지난해에도 같은 분야에 도전했던 하우스들이다. 당시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쏠레어파트너스가 최종 GP로 선정되면서 아쉽게 올해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로간벤처스를 제외한 모든 하우스들이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합격사 대부분이 모회사를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LOC(출자확약서)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곳 중 2곳이 상장사 계열의 VC다. 모태펀드는 올해 빠른 펀드 결성을 위해 LOC를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두고 있다.

로간벤처스는 지난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도 2관왕을 달성한 이력이 있다. 문화계정 K-밸류분야와 청년창업 루키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올해에도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 외에도 웰컴벤처스와 컨소시엄(Co-GP)을 맺고 도전했던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에서 1차 심사에 합격하며 순항하고 있다.

펜처인베스트 역시 한국영화 메인투자와 중저예산 한국영화 두 분야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2019년 설립된 펜처인베스트먼트는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사로 설립 초기부터 잇따라 펀드를 결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솔트룩스벤처스는 2021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됐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상장사인 솔트룩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 외에도 모태펀드 문화 계정 수출 분야와 신기술 분야에서 1차 심사를 통과했다.

VC업계 관계자는 "LOC가 중요해지면서 자본력을 갖춘 모기업을 둔 하우스들이 상당히 유리해진 것 같다"며 "모두 해당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들이기 때문에 PT 심사에서 어떤 차별성을 선보이는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한국영화 프로젝트다. 약정총액의 9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중저예산 한국영화 25% △저예산 한국영화 10% △애니메이션 영화 5% △결성일로부터 1년 내 개봉대기작 10% 등 4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순제작비 기준 저예산은 10억원 이하, 중저예산은 10억~30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15억원, 최대 출자비율은 50% 수준이다. 지난해 2차 정시 동일 계정에서 2곳의 자조합에 각각 200억원을 출자한 것과 비교하면 출자액과 선정 GP수 모두 감소했다. 다만 문체부는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를 신설하면서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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