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KB더퍼스트 서비스, 그룹 역량 결정체…성장 원동력"김유나 지점장 "리스크 관리에 방점,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공"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01 08:22:4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7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서울 압구정동 일대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센터로 구축한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GOLD&WISE the First)가 올해로 출범 2년 차를 맞는다. 다음 달 중순 반포 지역에 더퍼스트 2호점, 올 11월 도곡동에 더퍼스트 3호점을 오픈하면 압구정과 반포, 도곡 등 서울 대표 부촌을 잇는 초고액자산가 채널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더퍼스트 2022년 9월 정식 출범한 뒤 지난해 말 1년 3개월여 만에 관리자산을 2배 이상 불려 조 단위에 안착시켰고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를 3배 이상 불려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더벨 웰스매니지먼트(WM)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더퍼스트는 올해에도 WM어워즈 올해의 PB센터(은행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7일 더퍼스트에서 만난 김유나 PB 수석전문역(지점장·사진)은 지난해 성과를 '그룹 역량을 총집합시킨 팀 단위 서비스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PB 비즈니스를 시작한 2002년 PB로 정식 데뷔한 김 지점장은 올해로 경력 22년의 하우스 대표 PB 중 한 명이다. 더퍼스트 초기 멤버로 합류한 그는 지점 조직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더퍼스트는 출범 당시부터 업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의 이 건물은 국내 단일 자산관 센터 중 가장 규모가 컸고, 각종 미술작품 설치로 건물 내·외관 가치를 끌어올렸다. PB와 포트폴리오 전문가, 변호사, 세무사 등이 한 팀을 이뤄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지역 고객을 시작으로 전국의 자산가들을 포섭했다.

작년 한 해 더퍼스트는 공·사모펀드를 비롯해 ELS, ELF, ETF, 채권형 신탁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했는데, 그중에서도 알파 수익률 창출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상품은 글로벌 성장주 펀드였다. 그룹 하우스 뷰 기반 자문 서비스가 고객 수요와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은행업권 최초 자문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최근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 속에서도 더퍼스트는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더퍼스트 출범 이전에 판매돼 시장 충격을 비껴간 측면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지수 ELS 판매에 주력함과 동시에 상환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꾸려온 영향도 작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지점장은 "은행을 찾는 고객의 경우 자산을 지키려는 성향이 짙고 부의 이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 지난해 손익차등형 펀드와 같이 하방을 방어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컸다"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고객 수요에 꼭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경기둔화 우려는 남아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등과 같은 증시부양 정책이 시장에 힘을 보태면서 전반적인 주가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와 같이 증시를 주도해 온 섹터 외에도 조선주와 금융주, 헬스케어 등과 같이 시장을 받쳐주고 있는 섹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리츠 등 부동산 상품 투자 수요는 올해 온기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공매 수요 확대 분위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지점장은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면 외국인 자금 유입 유인도 유효하다"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올해 자산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타사 PB를 적극 영입하는 등 WM 조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기본적으로 PB는 제너럴리스트로 다방면에 정통해야 하지만 최근의 시장은 특정 부분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를 요구하는 분위기"라며 "고객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더퍼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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