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WM복합점포 확장…더퍼스트 3호점 연다 도곡스타PB점 개편, 올 11월 오픈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4-02-13 08:43:0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올해 중 초고액자산가 채널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지점을 3호점까지 늘린다. 2022년 9월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 더퍼스트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 4월 서울 반포 지역에 2호점을 추가, 올 11월에는 도곡동에 3호점을 개설한다. 서울 압구정과 반포, 도곡 등 대표 부촌에 초고액자산가 채널 삼각편대를 구축하는 셈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이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도곡스타PB점을 더퍼스트 3호점으로 개편해 올 11월 오픈하기로 했다. KB금융은 프라이빗뱅킹 브랜드 골드앤와이즈 20주년을 맞는 2022년 9월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 더퍼스트 1호점을 구축한 뒤 올 4월 중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 건물에 더퍼스트 2호점을 연다.
KB금융 관계자는 "압구정과 반포에 이어 도곡에 더퍼스트 센터를 내면 국내 대표 부촌에 초고액자산가 영업 지점 삼각편대를 구축하는 셈"이라며 "반포, 도곡 등지에 새롭게 구축되는 새로운 더퍼스트 지점은 압구정동 일대 더퍼스트와 달리 새로운 콘셉트의 지점 분위기로 고객들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퍼스트는 그룹의 WM 역량을 총결집해 팀 단위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해에는 채권 상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면서 투자일임 및 OCIO 상품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올 들어서는 디에스자산운용의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한 투자 상품 공급에도 집중하고 있다.
3호점으로 낙점된 도곡스타PB점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 타워팰리스 인근 린스퀘어 빌딩에 자리잡고 있다. 2015년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복합점포로 출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은 물론 세무·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리자산은 2조원에 육박한다.
강남스타PB센터와 명동스타PB센터 등과 함께 스타PB센터 한축을 구축, 그룹 초고액자산가 채널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KB금융 내부적으로 위상이 높다. 현재 더퍼스트 1호점을 맡고 있는 국민은행의 박진선 센터장과 KB증권 이환희 센터장 등을 포함, KB금융그룹 WM 사업 요직 상당수가 이 센터를 거쳐갔다고 전해진다.
추가로 개설되는 더퍼스트 센터를 이끌 인물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 측은 초고액자산가 영업에 특화한 베테랑 직원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KB증권 모두 WM 사업 총괄을 교체해 새롭게 출범한 만큼 KB금융 두 핵심 계열사 간 협업 결과에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채널 대형화는 WM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오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그 결과 자산 가격이 올라 자산가층이 넓어졌고 이에 따라 기존 상속 증여 서비스 등에 이어 복합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금융그룹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 시기가 도래하면서 상당한 자산가 고객들이 자산관리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금융업권에서는 그간 수익성 낮은 상품이라는 인상이 짙었던 유언대용신탁 등과 같은 기존 신탁 상품을 개편하는 한편,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GA '전성시대' 계속되려면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부채항목 개선…상품 포트폴리오 효과는 못봤다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삼성생명의 제3보험 공략, 'CSM 확보'에 방점
- [한화생명 글로벌 은행업 도전기]해외 진출 주역 김동원 사장, '인도네시아' 선택한 이유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DB손보, 선제적 대응으로 일궈낸 '이익 체력'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ABL생명, 보험료 감소에도 기업가치 제고…올해는 '건강보험'
- 하나저축, 분기 흑자 전환…충당금 여파는 '여전'
- 엠케이전자, '재생 본딩와이어' 공급 스타트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리가켐의 자체임상 꿈 ACB, 2조 빅딜 숨은주역 '채제욱'
- HK이노엔, P-CAB 넥스트는 비만…GLP-1 '우협권' 확보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 DB운용 엿보기]방산업체 풍산, ETF부터 OCIO까지 '공격 투자'
- IBK운용, 올해 첫 목표전환 펀드 70억 펀딩 성공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쿼드운용, 행동주의 펀드 화력 '집중'
- 목표달성형 성과…라이프운용-KB증권 '대동단결'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키움운용,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3연임에 '반기'
- [thebell interview]"퇴직연금 후발 신영증권, 역전 드라마 보여주겠다"
- '원펀드 하우스' 샘운용, 3년만에 코스닥벤처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KB운용, 경영진 이사 선임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삼성물산 액티비즘 안다운용, 타 행동주의엔 '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