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압도적 1위…KB와 격차 확대[DCM/FB]2위 KB와 점유율 격차 7%포인트…3위 한국증권은 '맹추격'
손현지 기자공개 2024-04-01 07:36: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1분기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큰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이전까지 KB증권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1·2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것과 달리 압도적으로 선두에 오른 모습이다. KB증권은 2위, 한국투자증권은 3위다.중순위권 경쟁에는 다크호스들이 뛰어들어 주목된다. 그간 순위권 밖에 있던 메리츠증권과 상상인증권이 단숨에 4, 6위에 오르며 증권과 접전을 펼쳤다.
◇NH, 점유율 26.35% 선두…KB는 3위 한국에 쫓겨
NH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여전채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기록한 하우스다. 그 저력은 2024년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캐피탈채와 카드채를 중심으로 주관 물량을 쓸어담았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NH투자증권은 총 5조8000억원의 여전채 대표 주관 실적을 올렸다. 주관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0.35%다. 총 36건을 주관하며 건수 기준 20.00%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주관 금액과 점유율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대표 주관 실적이 4조1000억원, 점유율 24.80%를 기록했다.
NH증권은 KB증권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 선두로 치고 나간 모습이다. KB증권은 2024년 1분기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 4조2120억원으로 19.13%의 점유율, 29건에 그쳤다. 5조원대 실적을 올린 NH증권과 1조6000억원 가량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점유율 격차도 7.22%포인트 가량으로 벌어졌다.
KB증권은 2023년 1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당시 주관실적은 4조800억원으로 4조1000억원을 기록한 NH증권과 200억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었다. NH증권과 KB증권의 점유율도 각각 24.8%, 24.68%로 0.12%포인트로 소수점 경쟁이었다.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올해는 오히려 3위인 한국투자증권과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한국증권은 올해 주관실적 3조원대를 기록하며 KB증권의 뒤를 잇고 있다. 2위 KB증권과의 실적 격차는 1조2000억원대다. 한국증권의 2024년 1분기 주관실적은 3조770억원으로 2023년 1분기(2조51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메리츠·신한·상상인, '치열한' 중순위 경쟁
앞서 여전채 대표주관 '빅3'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제로 굳어져왔다. 그 뒤로 4~5위에는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 등 매번 다른 하우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메리츠증권과 신한투자증권, 그리고 상상인증권 등이다. 세 하우스는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을 나란히 1조원대를 기록했다. 7위 뒤로 밀려난 교보증권(9840억원), 한양증권(7665억원), 미래에셋증권(725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더 실적을 낸 셈이다.
메리츠증권이 중순위 대열로 올라온 건 그야말로 깜짝 등장이다. 작년까지 리그테이블 순위 밖에 있던 하우스지만 2024년 1분기 4위로 치고 나왔다. 주관실적은 1조8900억원으로 점유율은 8.59%에 달했다. 주관 건수는 15건이며 건당 점유율은 8.33%다.
신한증권은 기존 5위의 순위를 그대로 지켜냈다. 작년부터 서서히 리그테이블 순위 상승세를 보였다. 2023년 1분기 JB우리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등 여전채 주관 건수가 4건(주관금액 1700억원)으로 12권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 우리금융캐피탈, KB캐피탈, KB국민카드 등의 주관을 맡으며 단번에 순위 5위로 오르기도 했다.
상상인증권도 6위로 선전했다. 여전채 주관실적 1조3080억원, 점유율은 5.94%다.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애큐온캐피탈, BNK캐피탈 등 카드채와 캐피탈채를 두루 섭렵했다.
2024년 1분기 전체 여전채 발행액은 22조124억원으로 집계됐다. 16조5330억원이던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6조원 가까이 물량이 증가했다. 가장 여전채를 많이 발행한 기업은 하나캐피탈이었다. 총 1조9450억원을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2023년 1분기에 비해 1조4400억원을 늘리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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