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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EM' 스킨앤스킨, 그래핀 신사업 포석은 자동차·전자제품·항공기 영역 다각화, 유증 이후 M&A 행보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03 08:09:5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스킨앤스킨이 그래핀(graphene) 관련 신사업에 나선다. 기존 화장품 사업에만 의존해서는 기업가치 제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전환사채(CB) 발행이나 유상증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킨앤스킨은 '미세플라스틱 저감·분리배출 관련 사업'과 '그래핀폴리머신소재와 관련 제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와 관련 제품 제조·판매업', '그래핀 섬유 및 관련 복합재료의 제조·판매업'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스킨앤스킨은 화장품 OEM 매출 비중이 전체의 54.78%이며, 이 밖에 사후면세점 운영으로도 매출을 내고 있다. 그러나 기존 화장품 사업 영역에 머물러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섹터에 진출해 외형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노리기로 새롭게 경영의 방향성을 정했다.

스킨앤스킨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 저감·분리 배출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앞으로 확대될 시장이라고 보고, 이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구현할 그래핀 공정 원천기술을 보유한 핵심 인력을 영입하고 관련 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그래핀은 두께가 0.34㎚로 매우 얇고 전기가 잘 통하는 차세대 전자 소재로 꼽힌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해양 환경과 인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전 세계적으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그래핀 공정이 활용되는데 미세플라스틱 정수가 가능한 그래핀 필터 제조 등이 한 예다.

스킨앤스킨 측은 "6개월여 전부터 그래핀 기술을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관련 사업을 검토해 왔다"며 "그래핀 공정 기반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수할지, 지분 일부를 투자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 그래핀폴리머 신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역시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서 진입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열에 잘 견디는 신소재로 금속을 대체해 자동차나 항공기, 전자제품 등에 쓰인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만 M&A를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현재 스킨앤스킨이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은 약 67억원이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필요가 있는 상태다.

스킨앤스킨 측은 "이달 안으로 유상증자 공시를 할 것"이라며 "대주주 지분율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 건으로 나눠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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