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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메디에이지·비엘 품은 모아데이타, '헬스케어' 확장[특징주]개인 관심 집중, 포트폴리오 보강 '밸류업'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02 11:29:51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모아데이타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모아데이타는 전일 대비 14.64% 오른 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602만5343주로 전체 주식 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종목에 올라 있다. 전날에도 거래량이 3879만4498주였다. 평소 수십만주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초 2405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2000원대를 유지하다 이날 3000원대를 돌파했다. 주가 상승세는 개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움직임이 없고 외국인의 경우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으나 주가가 올랐던 전일에는 8017주 순매도세를 보였다.

오전 10시20분 현재는 전일 대비 7.32% 오른 3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Public Announcement

모아데이타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해 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확장하는데 경영 방점이 찍혀 있다. 최근 제약업체 비엘의 지분 6.95%를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 메디에이지를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모아데이타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이상탐지·예측 솔루션 제품을 제공해 왔다. 신체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중이다. 기존에도 택배 노동자의 신체 이상 상태를 탐지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건강 이상 예측·탐지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디지컬 헬스케어 분야로 진입했는데 메디에이지를 품으며 사업 역량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모아데이타는 2022년엔 펫(Pet)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 '세이지앤컴퍼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메디에이지에 이어 비엘까지 품으며 헬스케어 분야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다만 최근 실적을 발표했는데 메디에이지의 영업손실 탓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3% 오른 약 226억원을 기록했으나 약 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론 매출액 226억원에 영업이익 약 13억원을 유지했다. 매출은 약 4%, 이익은 약 9% 개선된 수치다.

인수 후 통합작업(PMI) 과정에서 연결회계기준 실적이 감소하긴 했으나 최근 인수한 메디에이지, 비엘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Peer Group

모아데이타는 주식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 속한 기업은 총 75개인데 이 중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은 12곳이며 60개 기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동종업계 기업 중 오전 10시 현재 가장 거래량이 많으며 등락률도 가장 높다.

모아데이타 외에 모니터랩이나 링크제니시스가 현재 각각 9%,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종목 중에선 아이퀘스트, 핀텔 등이 있으나 하락 폭은 1% 미만으로 미미한 상태다.


Shareholder Status

모아데이타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한상진 대표이사다. 21.79%를 보유 중이다. 한 대표이사는 지모컴과 한세텔레콤, 엔피코어 등을 거쳐 모아데이타를 창업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자회사 세이지앤컴퍼니와 메디에이지의 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최근 투자한 비엘의 대표이사로도 취임했다.

이 밖에 5% 이상 주주로는 지분 10.53%를 보유한 특수관계인 신승환 부사장이 있다. 한 대표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주식은 약 33.84%다.

IR Comment

모아데이타 기업설명(IR) 담당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헬스케어 쪽에 전면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모아데이타가 해왔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도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는 성과를 거둬들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 쪽은 지속적으로 유망한 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적 관련해선 지난해 메디에이지의 영업손실이 반영돼 연결재무제표상 적자 전환했으나 올해는 흑자전환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선 "신규사업에 더 투자하고 영업성과를 잘 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가적으로 M&A나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헬스케어 쪽으로 더 확장해 진출하려고 한다. 또 (헬스케어 외에도) 신규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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