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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납입' SG PE, 동성티씨에스 인수 완료 SPA 체결 이후 2개월 만, 사전 기업결합신고 절차도 마무리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02 08:13: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500억원을 투입해 동성티씨에스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 지난 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2개월만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이날 동성케미컬 자회사 동성티씨에스와 동성케미컬 내 소재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 주식 양수도 및 매매대금 지급 절차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동성티씨에스 지분 100%를 316억원에 양도받았고, 18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입해 동성케미컬에서 소재 원료를 담당하는 컴포지트 사업부도 사들였다.

최근 사전 기업결합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현행법상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회사 지분을 20%(상장사는 15%) 이상 소유할 경우 공정위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기업결합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하는 사후신고가 원칙이지만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회사 등의 기업결합일 때는 합병계약을 체결한 후 신고(사전신고)해야 한다. SG PE는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자산액이 2조원이 넘어 사전신고가 필요했다. 이에 조건 협상과 인수 재원 확보는 일찍이 완료했으나,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이날 딜클로징을 하게 됐다.

동성티씨에스 인수 재원은 모두 블라인드 펀드 4호(4호 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SG PE는 202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민연금과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 과학기술인공제회, 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 등을 LP로 확보하며 4500억원 규모로 4호 펀드를 조성했다. 4호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동성티씨에스 외에도 △산업용 가스 회사 한국특수가스 △뷰티·의료 부문 브랜딩·마케팅 업체 진이어스 △소프트웨어 기업 이테크시스템 등이 있다. 이로써 펀드 소진율은 50%까지 올라갔다.

1999년 설립된 동성티씨에스는 플라스틱 소재 기반 건설용 중장비 부품, 트럭·버스 등 상용차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복합재료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성형하는 다양한 공정의 첨단설비를 갖췄다.

함께 인수한 컴포지트 사업부는 섬유강화플라스틱의 일종인 SMC(Sheet Molding Compound)를 생산하고 있다. SG PE가 동성티씨에스와 컴포지트 사업부를 동시에 사들이면서 소재부터 부품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부품 사업부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동시에 신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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