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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 분기배당, 안정적 이익창출력 '관건' 무선사업 성장세·자회사 실적 안착 '자신감'…잉여현금흐름도 정상화

김현정 기자공개 2024-05-10 08:10:5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5: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첫 분기배당을 지급하면서 1분기 관련 1230억원 규모의 현금이 나갔다. 분기배당 정책이 탄력을 받으려면 회사의 꾸준한 이익 창출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의 부침없는 수익 성장이 과제다. 이 가운데 KT의 자본적지출 부담 완화와 주력 자회사들의 안착은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추진에 있어 긍정적이다.

KT는 1주당 5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분기배당 총지급액을 1229억원으로 결정했다. KT가 분기배당을 시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첫 분기배당은 5월 13일 지급된다.

KT가 지난해 분기배당 추진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KT에 안정적인 배당성향이 나올 제반 요건이 갖춰졌음을 의미한다. KT는 통신사업이 프리미엄 가입자 기반 확대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력 비통신계열사들 역시 안착해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KT는 지난해 1~3분기 동안 연결기준으로 2900억원~4300억원가량의 안정적인 분기 순이익을 냈다. 2022년 실적 흐름을 봐도 마찬가지다. 다만 작년 4분기엔 엡실론, HCN 등 종속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 발생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KT는 올해도 요금과 유통, 상품의 가치 혁신을 통해 무선사업의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5G 가입자 비중이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강화해 무선사업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넘어 올해 연매출 27조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다.


KT 자회사들이 KT그룹의 이익창출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작년의 경우 많은 주력 자회사들이 각각의 사정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그룹 내에서 안정적인 순이익 규모를 책임지고 있다. 비씨카드와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각각 765억원, 64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KT DS와 KT에스테이트, KT스튜디오지니는 각각 340억원, 174억원, 135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렸다.

BC카드는 수익다변화 노력과 페이북 수익 증가로 매출이 상승 추세다. 케이뱅크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 평가손실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외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KT클라우드는 공공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이 늘고 호텔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가면서 작년 21.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2022년 700억원대의 마포솔루션센터 매각이익 때문에 작년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KT의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다. 탄탄한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증가하고 있으며 거액의 자본적지출 역시 완화될 전망이다. 영업현금흐름의 증가와 자본적지출 감소는 주주환원정책 확대 여력으로도 풀이된다.

KT가 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기업사업(B2B) 확대를 목표로 삼은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5G 커버리지 확충을 마무리하면서 5G 관련 자본적지출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전국 아웃도어 커버리지를 100% 확보하는 시기를 올 3월로 예상한 바 있다.

KT는 5G 자본적지출 여파로 2019년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전환(-5241억원)한 적도 있으나 불과 1년 만에 5G 가입자 수 확대를 바탕으로 흑자로 돌려놓았다. 2022년 운전자본증가로 FCF가 크게 감소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근래 수준인 8000억원대를 확보해놓았다. 작년 말 기준 FCF는 8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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