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씨티·HSBC '양강' 굳건…랜드마크 딜 '주거니 받거니'[KP/종합] '선두' 씨티, 바짝 쫓는 HSBC…유럽·일본계 후발경쟁도 '격전'
윤진현 기자공개 2024-07-01 07:00:0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이 2024년 상반기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주관 순위 1위에 올랐다. 격전 끝에 HSBC는 2위에 머물렀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HSBC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선두 탈환은 쉽지 않았다.후발주자들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졌다. 결국 3위 자리에 오른 건 유럽계 강자, BNP파리바다. 크레디아그리콜과 주관 건수는 동일했으나 주관금액에서 승부가 났다. 이어 5위엔 일본계 MUFG증권이 차지했다.
◇'양강' 씨티증권·HSBC 접전…단숨에 3위 오른 BNP파리바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2024년 상반기 34억2083만달러 규모의 해외채(공모기준) 발행을 주관했다. 씨티증권은 1분기에 이어 상반기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체 하우스 가운데 점유율은 11.28%. 씨티증권은 2024년 상반기 총 32건의 발행 중 19건에 참여했다.
씨티는 한국물 시장의 역사적인 딜로 여겨지는 KDB산업은행의 SSA(Sovereign, Supranational and Agency) 발행을 주도했다. 이어 일반 기업의 오랜만의 복귀전도 함께 했는데, LG전자가 대표적인 예시다. 한국물 시장의 전통 강호로서 시장에서의 랜드마크 딜을 책임졌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씨티증권의 뒤를 바짝 추격한 건 HSBC. 약 6000만달러 차이로 HSBC는 2위에 머물렀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2분기 단일 실적만 보면 HSBC가 선두에 섰단 점이다. HSBC가 15억8333만달러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다만 2분기 2위에 오른 씨티증권과의 격차는 단 3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만큼 씨티증권을 앞서는 건 쉽지 않았다. 올 하반기까지 두 하우스가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BNP파리바가 3위로 올라섰다. BNP파리바는 25억3023만달러의 주관금액을 쌓았다. 특히 BNP파리바는 2024년 2분기 신용보증기금(3억달러)과 LG전자(8억달러), 현대카드(5억달러) 등의 조달에 참여했다. 당초 1분기까지만 해도 4위에 머물렀으나 2분기에만 총 10억8667만달러의 주관액을 기록해 단숨에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크레디아그리콜·MUFG '격전'…토종IB, KB·미래도 자리매김
유럽계 하우스인 BNP파리바와 격전을 펼친 건 또다른 유럽계 강자 크레디아그리콜이었다. 크레디아그리콜은 21억3189만달러의 주관실적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와 약 4억달러 차이로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일본계 하우스인 MUFG증권이 차지했다. 20억5250만달러의 주관액을 기록했다. MUFG증권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꾸준히 주관 트랙레코드를 쌓아 리그테이블 상위 5위권을 지켜냈다.
이어 JP모간과 미즈호증권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특히 JP모간은 1분기까지만 해도 11억6971만달러의 주관액으로 8위에 머무른 하우스였다. 2분기에 들어 8억2652만달러의 주관실적을 추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신 미즈호증권이 상반기 누적 17억6329만달러를 기록해 6위 자리를 내어줘야만 했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격차가 불과 2000만달러대에 불과하다. BoA메릴린치, 쏘시에떼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 하우스의 접전은 지난 1분기부터 지속된 상황이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7위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외화채 발행에 참여해 총 5억1190만달러의 주관액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500만달러의 주관액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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