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air Story]올해 '프리즈서울'에 처음 입성하는 한국 갤러리는갤러리조선·BB&M은 '갤러리즈' 섹터, 갤러리신라는 '마스터스'에 참여
서은내 기자공개 2024-07-03 08:27:4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즈 서울 2024' 참여 갤러리들의 면면이 거의 확정됐다. 그 중 올해 새롭게 얼굴을 알린 국내 갤러리들이 있어 화제다. 갤러리조선, BB&M, 갤러리신라가 처음 프리즈 서울에 입성한다. 프리즈는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적인 양대 아트페어 행사다. 매년 런던, 뉴욕, LA, 서울에서 개최되며 그 중 프리즈서울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글로벌 아트페어로서 프리즈에 참여할 수 있는 갤러리들에 대한 심사 기준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화랑협회에서 운영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함께 개최돼 왔다. 국내 대다수의 갤러리들은 키아프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프리즈 서울에 부스를 여는 갤러리는 제한적이었다.
1일 미술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4일~7일) 개최될 프리즈 서울 2024에 국내외 총 117개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그 중 국내 갤러리는 총 21곳이다. 프리즈 서울은 갤러리즈(Galleries), 프리즈 마스터스(Frieze Masters),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등 총 세 개의 섹터로 구성된다. 국내 화랑은 포커스 아시아에 3곳, 프리즈 마스터스에 4곳, 갤러리즈에 14곳이 포함된다.
올해 처음 프리즈 서울에 입성한 국내 갤러리는 세 곳이다. 갤러리즈 섹터로 갤러리조선과 BB&M이 처음 이름을 올린다. 갤러리신라는 마스터즈 섹터로 참여한다. 이들은 엄격한 프리즈 참여 갤러리 심사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갤러리임을 인정받는 셈이다.
프리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단 프리즈 측에서 참가 신청 초청을 받아야 하며 그렇게 초청받은 곳들 중 실제로 참가신청서를 쓴 갤러리에 한해 프리즈의 심사 커미티가 최종 참여 갤러리를 선정하는 식이다.
통상 가장 많은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 섹터의 경우 해당 갤러리 소속 작가가 뚜렷하고, 갤러리의 스타일이 다른 갤러리와 겹치지 않는 독자적인 색을 보유한 갤러리에 좋은 점수가 부여되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 동시대 작가 작품 조명, 글로벌 경쟁력 인정
올해 새로 갤러리즈 섹터에 부스를 꾸리게 된 갤러리조선은 신진 작가들을 발 빠르게 미술계에 소개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조선화랑 권성능 대표의 딸 권미성 대표가 2004년 종로구 소격동에 차세대 갤러리를 표방하며 설립한 화랑이다. 갤러리조선은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지향하며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해가고 있다. 이번 프리즈서울에서는 정정주, 민성홍, 안상훈 작가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BB&M은 이불 작가의 작업을 주로 소개해온 갤러리다. 제임스B.리 전 PKM갤러리 파트너, 허시영 전 갤러리현대 디렉터가 공동설립했으며 2021년 이불의 개인전으로 개관전을 개최한 곳이다. BB&M은 2009년 미술 컨설팅 회사로 시작했으며 이불을 비롯해 임민욱 박찬경 등 국제무대에서 호평받는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했다.
프리즈 마스터스로 처음 참여하게된 갤러리신라는 대구에서 설립됐으며 최근 서울에서 사업을 확장, 삼청동에 이어 이태원 분점까지 터전을 넓히는 갤러리다. 갤러리신라는 1992년 설립 후 단색화 충성파 갤러리로 역할을 했으며 자신만의 작업 세계관을 꿋꿋히 이어온 작가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각 섹터마다 성격은 조금씩 다르다. 일단 메인 섹션이 갤러리즈라면 포커스 아시아는 해외 현지의 큐레이터들이 추천하는 작가를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되는 섹션이다. 올해 포커스 아시아에 참여하게 되는 국내 갤러리로는 A라운지, 실린더, G갤러리가 있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하며, 수천 년에 걸친 예술 역사를 유니크한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섹션이다. 올해 국내 갤러리 중에는 가나아트, 학고재, 우손갤러리, 갤러리신라가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 포함됐다.
그 외에도 국내 갤러리들 중 국제갤러리나 현대갤러리, 조현화랑,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바톤, P21, 갤러리2, 제이슨함갤러리, 원앤제이, 우손갤러리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즈 서울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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