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미국 계열사 슈페리어에식스 2800억 투자유치 추진 주관사 없이 복수 국내외 FI와 협상, '고성장세' 권선사업 지원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4-07-03 08:06:4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지주사인 ㈜LS가 계열사이자 미국 전선 제조업체인 슈페리어에식스(Superior Essex)에 대한 2억달러(27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권선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S는 슈페리어에식스 투자유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주관사 없이 재무적투자자(FI)와 직접 협상하는 방식이다. 현재 복수의 국내외 FI들이 예비실사에 참여한 단계다.
㈜LS는 이번 투자유치 규모를 대략 2억달러 수준으로 정했다. 이밖에 투자 구조는 FI들이 제안하고 ㈜LS가 이 중 가장 유리한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슈페리어에식스는 이번 투자금을 권선 사업 성장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선은 모터나 변압기 등 전자장치에 감는 구리선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기차 구동 모터용 권선 사업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슈페리어에식스는 올해 들어 전기차용 권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올 3월에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세운 권선 제조 합작사인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후루카와전기 보유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도 했다.
슈페리어에식스는 미국 최대 전선회사로 꼽히며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LS그룹은 LS전선을 내세워 2008년 슈페리어에식스를 인수했다. 작년 매출은 15억달러(2조원) 수준이다. 주요 사업부문은 통신망용 케이블 제조와 권선 제조 등이 있다.
통신망용 케이블사업의 경우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SEABL을 두고 있다. 작년에는 SKS크레딧이 SEABL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SEABL의 기업가치는 1조원가량으로 책정돼 SKS크레딧은 SEABL 지분 약 20%를 취득했다.
현재 슈페리어에식스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유치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성격을 지닐 전망이다. 슈페리어에식스는 현재 미국과 한국 IPO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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