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 준법감시인에 김영삼 이사 '재선임' 홍기운 이사 사임에 후임자 선정, 임원진 풀(pool) 작은 탓
김서영 기자공개 2024-07-04 12:31: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준법감시인에 김영삼 이사를 재선임했다. 지난 1년여간 준법감시인으로 재직했던 홍기운 이사가 사임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홍 이사에 앞서 이미 준법감시인으로 활동했던 인사로 두 번째로 직을 맡게 됐다.'뉴페이스' 없는 준법감시인 선임을 두고 저축은행업계 내 임원진 풀(pool)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준법감시인 컴백, '뉴페이스' 없었다
3일 OK저축은행은 최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준법감시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기운 이사가 임기 만료 8개월을 앞두고 사임하면서 준법감시인이 공석이 됐고, 이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해 후임자 선임에 나선 것이다. 홍 이사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OK저축은행 심사부장을 지냈다.
OK저축은행 정관에 따르면 준법감시인의 임면 절차는 이사회 의결을 따라야 한다. 준법감시인을 해임할 경우 이사 총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준법감시인은 사내이사나 업무집행책임자 중에서 선임해야 하므로 내부 인사지만, 경영진이 내부통제기준을 준수하는지 점검해야 해 독립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새로 선임된 준법감시인은 뉴페이스는 아니다. 이달부터 준법감시인으로 활동하는 김영삼 이사는 이미 2022년 2월부터 작년 1월까지 준법감시인으로 재직한 바 있다. 작년 1월 31일 열린 제2차 임시 이사회에서 김영삼 이사의 준법감시인 사임 의결이 가결됐고, 곧바로 홍기운 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김 이사는 OK저축은행에서 2014년 7월부터 8년간 영업기획부 부부장으로 재직한 영업통이다. 2022년 2월 준법감시인인 동시에 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되며 1년간 내부통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2월 감사부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올해 7월 다시 준법감시인으로 선임됐다.

◇업권 임원진 풀 부족 탓…올해 내부통제 강화 힘쓴다
이로써 OK저축은행 역대 준법감시인은 '김원배→김영삼→홍기운→김영삼' 이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 이사가 두 번째 준법감시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2026년 7월까지 2년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다른 임원진이 아닌 김 이사가 OK저축은행 준법감시인을 다시 맡은 것을 두고 내부 임원진 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하기 위해선 지배구조법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OK저축은행 내부에 임원진 구성이 충분하지 않아 전임자에게 자리가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 전체적으로 임원진 풀이 작다 보니 한 임원이 여러 계열사 저축은행에서 준법감시인을 맡아온 경우가 많다.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은 J트러스트그룹에 속한 계열사 관계다. 홍신표 이사는 2017년 JT친애저축은행에서, 지난해 JT저축은행에서 준법감시인으로 재직했다. 그뿐만 아니라 JT친애저축은행 시절 준법감시인과 CCO를 겸직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올해 내부통제 강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준법지원부를 통해서는 대출 모집인의 불법영업행위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영업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운영한다. 또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지속 이행하고 신용정보관리·보호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보보안부에선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감사와 교육을 시행하고 감독기관의 검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신용정보보호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유니스 전산 안정화와 사업장 보안성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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