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코디, 저수익 제품 거래 중단 수익성 개선 효과영업이익 176% 증가…모기업 지피클럽 임원, 대표 합류 '쇄신 경영'
이우찬 기자공개 2024-08-19 07:34:3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분기 횡보한 실적을 기록했던 코스닥 상장기업 코디가 상반기 호실적을 올렸다. 넉넉한 수주 곳간 덕에 외형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지피클럽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대표이사 교체 등 쇄신작업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디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32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종속기업인 용기 업체 이노코스텍을 비롯한 연결 실적의 경우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의 경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 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기준 2년 연속 흑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디는 지난해 별도 매출 59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4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났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처음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형 확장 효과가 꼽힌다. 지난 3월말 수주잔고는 자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말 수주고는 158억원으로 파악됐다. 립틴트를 비롯한 품목의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이 동반됐다.
수익성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집중 전략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코디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OEM 품목은 거래를 중단했다"며 "신규 납품 품목의 경우 철저한 원가 분석을 진행하는 등 수익성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코디는 지피클럽 인수될 당시만 해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80억원, 영업이익은 1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억원, 2800만원이었다.
지난 6월 코디 대표를 교체하면서 쇄신작업에 나섰다. 정전 전 대표가 사임했고 코디 대주주인 지피클럽의 김도선 재무본부장(CFO)이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동시에 김정웅 지피클럽 회장도 코디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코디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시장 진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 들어서는 증가된 외형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고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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