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현대캐피탈, 역대 최저 연체율 달성…리스크관리 자신감0%대 연체율 유지…대손비 줄이고 실적 개선
김경찬 기자공개 2024-08-21 12:17:2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역대 최저 연체율을 달성했다. 자동차금융 위주 영업으로 1년 이상 0%대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금융 비중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현대캐피탈은 전속금융사(캡티브) 역할을 강화하며 이익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할부금융과 리스에서 영업수익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부실채권 상·매각 단행, NPL비율도 개선세
현대캐피탈은 캐피탈 업권 내에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총 연체율은 0.91%로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0.88%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연체율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18%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캐피탈은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며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나선 효과다. 고정이하여신(NPL) 자산은 1.1% 감소한 7581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리스크관리에 기반해 대손상각비를 줄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상반기 순이익은 2758억원으로 전년 동기(1884억원) 대비 46.4%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1.8% 증가한 1380억원을 시현했다. 대손비용은 부실채권 상·매각을 단행하고 무담보신용채권 비중을 축소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해외법인 손이익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분기 올레인(Allane SE)에서 발생한 지분법 손실을 일회성 요인을 반영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올레인 손상평가로 지분법 손실 405억원이 반영된 바 있다.

◇고가 차종 중심 리스 영업 확대로 수익성 확보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판매 지원 역할을 강화하며 영업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2조926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199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일부 공장 전동화에 따른 생산 공백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믹스 개선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고수익 차종 중심 믹스 개선으로 리스 수익을 6.6% 확대한 1조2006억원 시현했다. 믹스 개선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부가 차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포함하고 있다.
총자산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일시적인 생산 공백에 따른 신차 자산이 감소하고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영향이다. 6월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총자산은 39조244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9% 줄었다. 이중 신차금융 자산으로 17조1688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전반적인 자산 규모는 줄었지만 자동차금융 성장은 이어가고 있다. 6월말 기준 자동차금융 자산은 28조4601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82.6%를 차지했다. 리스 자산이 8조133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0억원 순증하며 영업 성장을 견인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김경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NK캐피탈, 소매 연체 확대에 아쉬운 순익 '뒷걸음'
- 하나캐피탈, 올해도 이어진 영업 부진…수익성 회복 '위안'
- JB우리캐피탈, 2540억 목표 순항…실적 견인한 포트폴리오는
- [MG캐피탈은 지금]'숙원 과제' 신용등급 상향 초읽기, 재도약 '신호탄' 될까
- 현대커머셜, 고수익 자산 대손비용 확대에 실적 '주춤'
- 신한캐피탈, 추가 충당금 규모 줄여 분기 흑자 전환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1위 저축은행 매각 소식에 업계 '술렁', 다른 일본계 동향은
- [컨콜 Q&A 리뷰]BNK금융 "순이익 목표치 낮춰도 주주환원 계획 이행 가능"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국내 사업전략 조정 불가피, 인베·캐피탈 거취에도 '촉각'
- [Sanction Radar]CNH캐피탈, 업무 보고서 '거짓' 작성…기관주의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