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차기 리더는]후보자 재공모와 재재공모 되풀이될까1차에 6명 지원…외부 인사 부족, 추가 접수 가능성
이재용 기자공개 2024-09-10 12:46:3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Sh수협은행장 인선을 위한 후보자 공모가 마감됐다. 공모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을 포함한 내외부 인사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수협은행장 후보자 공모가 마감됐지만 추가로 후보자가 더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출범한 이후 은행장 인선에서 1차 공모로만 후보자 풀이 꾸려진 전례가 없다. 세 차례 모두 재재공모와 재공모를 진행했다.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에 내부 4명, 외부 2명 등록
수협은행이 5일 접수를 마감한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에는 강 행장을 포함해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신 수석부행장은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기업고객팀장,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영전략·재무통이다. 2020년 수석부행장에 선임돼 경영전략그룹을 이끌고 있다.
박양수 부행장은 지점장, 수산금융부장을 거쳐 강남기업금융본부 RM 지점장, 전남지역금융본부장, 서부광역본부장 등 굵직한 현장 영업 직책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지난 2022년 말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맡고 있다.
재무통인 김철환 전 부행장은 자금운용지원팀장, 자금운용팀장,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주로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수협은행이 분리 출범할 때 재무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자산운용그룹 부행장에 오른 이후 기업그룹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은 한국투자금융 영업부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영업추진 2본부장(부행장보), 리테일영업추진 본부장(전무), 하나금융투자 자산관리 부문 대표(부사장)를 지냈다. 이후 2019년까지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는 수협은행장 공모의 단골 인사다. 수산청 근무를 시작으로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을 거쳐 중앙대학교 산업창업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 초 해양수산부가 해체되자 한국수산정책포럼을 발족해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행추위는 수협은행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면접 대상자는 오는 12일 결정되며 면접 예정일은 23일이다. 차기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11월 18일부터 2년이다.

◇앞선 세 차례 인선 모두 재공모 거쳐
최초 공모를 통해 후보자 명단을 꾸렸으나 다른 후보자가 추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협 안팎에선 재공모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출범한 이후 이뤄진 세 차례 인선 모두 재공모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인선에선 정부 측 행추위원들이 외부 인사 추가 공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재공모가 추진됐다. 이번 공모에서도 적은 외부 인사풀을 이유로 재공모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행추위에도 기재부와 금융위, 해수부가 추천한 수협은행 사외이사 3인이 포함돼 있다.
전례를 살펴보면 2017년의 경우에는 모두 3차례의 공모를 거쳤다. 1차에는 4명, 2차에는 11명, 3차에는 14명이 지원했다. 3차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출된 은행장은 3차 공모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당시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다.
그다음 인선인 2020년과 2022년에도 각각 재공모가 있었다. 2020년에는 1차 5명, 2차 11명 등 모두 11명의 후보자 풀이 구성됐다. 2022년엔 1차 5명, 2차 7명으로 모두 7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2020년과 2022년 모두 1차에 지원한 김진균 당시 수협은행 수석부행장과 강신숙 당시 수협중앙회 부대표가 선출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아이티센코어, 세아제강지주 준법경영시스템 구축
- '자본잠식' 해소 효성화학, 비주력사업 매각 이어간다
- '흑자전환' 세아베스틸지주, 항공방산소재 '효자' 등극
- 오일뱅크 빠졌지만…HD현대 배당재원 '조선·전력기기'
- 두산밥캣, 건설기계 불황에도 분기배당 이행
- [GM·르노·KGM 생존기]KGM, 가동률 저하 묘수 '수출'
- [감액배당 리포트]티웨이항공, 예림당이 일구고 대명소노가 챙길 '3000억'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실적 못 따라간 주가, 주주환원정책 '과제'
- [GM·르노·KGM 생존기]KGM, 여전한 과제 '재무 개선'....회사채 시장 복귀 목표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AT '초전도 선재' 적자 지속…자본잠식 가능성은
이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KB라이프, 손실흡수력 최상위…하방 압력은 큰 부담
- [Sanction Radar]멜라트-우리은행 손배소 판결 가른 'SDN'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 [Sanction Radar]아메리카신한은행, 동의명령 털고 정상화 '기지개'
- [Sanction Radar]GA 해킹 정황…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촉각'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손보, '자본의 질' 유지 방안은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흥국생명, 경과조치 뺀 실질 손실흡수력 제고 숙제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메리츠화재, 계리·경제가정 변경에도 손실흡수력 유지
- KB라이프, 비우호적 환경 딛고 실적 반등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