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과 손잡고 새로운 미래 설계한다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개발·생산·공급망·에너지 등 폭넓게 협력
고설봉 기자공개 2024-09-12 19:23:1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승용 및 상용 차량의 공동 개발부터 생산,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소재 등을 협력 범위로 설정했다. 향후 구체적인 협력안을 마련해 공동의 이익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은 최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식은 양사의 최고위 경영자가 직접 나설만큼 의미와 상징성이 큰 행사다. 현대차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섰고 GM에서도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가 체결식에 참석했다.

MOU는 양사간 신속한 협력방안 도출을 위해 체결됐다. 우선 MOU를 맺고 세부 협력방안을 넓고 깊게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양사는 지난 수개월간 협약 관련 논의 진행해오고 있다. 큰 틀에서 원칙을 세우고 논의를 거듭하며 세부 내용을 발굴하는 톱다운 방식이다.
협력 범위는 생산과 판매, 미래기술 개발 등 양사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완성차 생산과 판매에 대한 모든 분야에서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승용·상용 등 차량과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차 시장 선점에 대한 도전 의지도 담겼다. 양사는 배터리 원자재,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의 근간인 배터리산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개발 등이 핵심 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의 역량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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