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크레디아그리콜의 반란?…씨티 아성은 '굳건했다'[KP/종합] 씨티증권 6연패 '눈앞'…3분기만 놓고 보면 CA가 1위
윤진현 기자공개 2024-10-02 09:03:5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의 6연패에 가까워졌다. 2024년 1~9월 리그테이블 선두를 지켰다.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여유를 보였다.이번 3분기 관전 포인트는 크레디아그리콜(CA)의 성과다. 3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크레디아그리콜이 1위에 올랐다. 크레디아그리콜의 깜짝 성과에도 씨티증권의 아성을 넘어서는 건 한계가 있었다.
◇'양강' 씨티증권·HSBC 접전…크레디아그리콜 '깜짝 실적'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씨티증권이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47억8155만달러의 해외채(공모기준) 발행을 주관해 선두에 올랐다. 씨티증권의 독주가 2024년 1분기, 상반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씨티증권은 2024년 3분기까지 총 29건의 주관 건수를 기록했다. 주관실적 점유율은 10.87%로 집계됐다. 이 시기 씨티증권은 랜드마크 딜에 모조리 주관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정부의 글로벌본드는 물론이고 DL그룹 미국 석유화학 계열사인 크레이튼(Kraton)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씨티증권은 2023년까지 무려 5연패를 달성한 하우스다. 2024년에도 매 분기마다 선두를 차지했던 만큼 6년 연속 선두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위에 오른 HSBC와의 격차도 5억달러 가량으로 벌어졌다. 2024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두 하우스의 격차가 1억달러에 불과했다.
HSBC는 44억9571만달러의 실적으로 10.8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HSBC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정부의 글로벌본드 등 총 26건의 주관 건수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주관 실적과 건수 면에서 씨티증권을 앞지르는 데 무리가 있었다.
이어 3위에 오른 건 크레디아그리콜이다. 크레디아그리콜은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4위에 머물렀다. 다만 3분기에 들어 확 달라진 성과를 보여줬다. 유럽계 강자의 반란을 보여준 셈이다.
◇일본계의 자존심, 미즈호·MUFG '격전'…토종IB, KB·미래 이어 한투 출사표
그도 그럴것이 크레디아그리콜은 2024년 7~9월 단일분기 기준 선두에 올랐다. 이 시기 빅딜을 모두 섭렵하면서 18억833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냈다. 씨티증권(13억6071만달러)과 JP모간(11억9404만달러) 미국계 강호 하우스를 모두 앞질렀다.
다만 2024년 누적 실적으로는 39억4023만달러의 주관 실적으로 3위에 머물렀다. 남은 하반기 기대주로 크레디아그리콜이 떠오른 배경이다. 최근까지 크레디아그리콜은 3~5위권을 지키던 유럽계 강호 하우스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약진에 BNP파리바는 4위로 밀려났다. BNP파리바는 34억3939만달러의 주관실적을 기록했는데 3위와의 격차는 5억달러 수준이다. 주관 건수도 18건으로 크레디아그리콜(25건)을 뒤쫓는 건 쉽지 않았다.
일본계 하우스의 활약은 3분기까지 관측되고 있다. 미즈호증권(29억5495만달러)과 MUFG증권(28억5833만달러)이 각각 6위와 7위를 지켰다. 두 하우스 모두 일본계 하우스지만 엔화표시 채권 주관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G3 통화 채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를 보면 KB증권(19위)과 미래에셋증권(26위), 그리고 한국투자증권(31위)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들어 주관 실적을 쌓은 하우스에 해당한다. 2023년 동기와 비교하면 주관 규모와 건수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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