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성수 삼표부지 개발 시행사, 브릿지론 증액 리파이낸싱대출약정액 '3900억→6400억' 증가, 사전협상 마무리 후 2025년 착공 목표
이재빈 기자공개 2024-10-16 07:29:3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수동 삼표 부지 개발사업 시행사가 대규모 브릿지론 증액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높은 사업성과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의 기관 동원 능력이 성공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시와 사전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협상이 마무리되면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이 예정돼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삼표 부지 시행사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최근 6400억원 규모 브릿지론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도래하는 3900억원 규모 브릿지론 만기에 대응하기 위한 증액 리파이낸싱이다. 금융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브릿지론 만기는 2026년 10월로 설정됐다. 브릿지론 기간이 통상 6개월에서 1년으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구조다. 만기가 2년 후로 설정된 만큼 시행사 입장에서는 리파이낸싱에 대한 부담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사업성이 높은 서울시 내에서도 핵심지로 꼽히는 성수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이라는 점이 넉넉한 만기구조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에 위치한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레미콘공장을 대체부지로 이전하고 해당 자리에 최고 60층 높이 초고층 복합건물을 조성한다. 복합건물 내에는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융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의 기관 동원 능력도 대규모 리파이낸싱 성공에 일조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만큼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 NH캐피탈 등 대형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
NH투자증권은 성수동 삼표 부지 개발사업 외에도 부산 메가마트 개발사업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여의도 파크원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담보대출 등을 주관한 이력이 있다. 꾸준히 기관확보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시행을 맡은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삼표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2022년 8월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표산업이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주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NH투자증권도 지분 5%를 보유한 주주다.
PFV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와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사전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용도지역 상향을 받아 추가적인 사업성 확보가 가능하다.
삼표 부지는 현재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종상향에 성공하면 용적률은 150%에서 800%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종상향으로 사업성을 개선해주는 대신 6000억원 규모 공공기여금을 받을 예정이다.
사전협상은 연내 종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 연내 종상향이 확정되면 사업계획승인 등의 인허가를 거쳐 2025년 착공이 계획돼 있다. 이마트 성수점 개발사업이 최근 2조원 규모 본PF 조달에 성공한 만큼 삼표부지 개발사업도 무난하게 본PF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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