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NPL 4호 모집 순항…LP들 '막판 고심' 11월 중순 클로징…현대커머셜·캐피탈 등 출자
이지은 기자공개 2024-10-29 08:02:2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0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펀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모집 중인 부실채권(NPL) 4호 펀드가 내달 중순쯤 조성될 전망이다. NPL 펀드 주요 출자자(LP)인 보험사들이 새로운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규제로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이 출자자로 나서며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연초부터 계획해 온 '이지스NPL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이하 이지스NPL 4호)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내달 중순 클로징을 목표로 투자자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앞서 설정한 이지스NPL 2호 펀드의 수익률이 당초 목표했던 8%를 넘긴 것이 주요한 투자 유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일부 외국계 금융기관의 투자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했던 NPL 펀드들의 수익률이 우수했던 덕에 LP들이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며 "최근까지도 NPL 투자가 가능한 LP들을 중심으로 출자를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PL펀드는 3개월 이상 연체된 금융기관의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연초까지는 국내 NPL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분위기지만 최근 들어 NPL 물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의 NPL 4호 펀드가 1000억원 중반대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초 목표 조성액으로 알려진 2000억원보단 작은 규모다.
NPL 펀드의 주요 출자자였던 보험사들이 킥스 규제로 인해 출자가 어려워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킥스 체제에 따르면 보험사가 NPL 펀드에 투자할 시 적용되는 위험계수의 값이 커진다. 출자가 가능한 기관의 풀(Pool)이 좁아지면서 NPL 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의 NPL 4호 펀드는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의 출자를 받으며 펀드레이징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은 해당 펀드에 총 500억원 규모로 출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보험사가 주요 LP에서 빠지면서 비교적 NPL 펀드 출자에 자유로운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이 부상하고 있다"며 "두 기업과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NPL 펀드를 조성하려는 운용사들의 과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내달 중순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라며 "모집 금액에 따라 향후 펀드규모 총액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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