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운용 '성장+가치' 엄준흠표 첫 작품 나왔다 정통 주식형 압축투자 액티브…비교지수 없애
황원지 기자공개 2024-10-29 08:02:4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5시4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이 성장주와 가치주 전략을 섞은 펀드를 내놓는다. 올초 부임한 엄준흠 대표가 내놓은 첫 정통 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다. 가치투자 하우스인 신영자산운용이 엄선한 몇몇 종목에 압축해서 투자하는 컨셉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이날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증권투자신탁’을 설정했다. 공모펀드로 개방형이면서 추가형으로 만들어졌다. 판매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올해 초 부임한 엄준흠 대표가 처음 내놓은 정통 주식형 액티브 펀드다. 엄준흠 대표는 신영증권의 파생상품본부 기틀을 닦은 인물로 신영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3월 허남권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사임하면서 자리를 이어받았다. 신영운용은 엄 대표 부임 후 리츠투자 펀드, 목표전환형 펀드 등을 출시했다. 하지만 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평가된 가치주 중에서도 성장할 주식을 찾아내겠다는 게 주된 전략이다. 기본적으로 신영자산운용의 정통 가치투자 전략에 기반한 기업가치 분석을 통해 선정한 안정적인 저평가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다만 이러한 가치주 중에서 단순히 저평가되기만 한 주식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뽑아내기로 했다.
선별한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전략이다. 종목 수를 확 줄였다는 점이 신영밸류고배당, 신영마라톤 등 기존 펀드들과 다른 점이다. 일반적인 공모펀드는 코스피 200과 같은 벤치마크 지수가 있기에 시장을 따라가기 위해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해야 한다. 종목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더라도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를 담을 수 밖에 없다.
반면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는 벤치마크 지수가 없다. 신영자산운용측은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집중투자하는 투자신탁”이라며 “특정지수를 투자자의 기대수익률 판단기준으로 제공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비교지수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시장 상황이나 투자 전략의 변경 등에 따라 비교지수를 선정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운용보수에도 성과보수 정책을 도입하며 책임운용을 강화했다. 신영밸류그로스는 성과연동운용보수 펀드다. 최초 설정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까지는 기본운용보수율(0.7%)로 운용된다. 그 후 매 3개월마다 직전 1년 운용성과에 따른 성과운용보수율이 기본운용보수율에 합산된다. 0% ~1.40% 사이에서 결정된다. 기준수익률을 하회할 경우 기본운용보수를 삭감한다.
운용역 면면은 신영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얼굴들로 구성했다. 원주영 신영자산운용 마라톤가치본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팀장급 부책임운용역으로는 박민경 마라톤가치본부 팀장이 자리했다. 이외에도 조영수 신영자산운용 배당가치본부 선임, 정송훈 신영자산운용 마라톤가치본부 선임, 이상진 마라톤가치본부 선임이 부책임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라톤가치본부가 주포를 맡은 가운데 배당가치본부 인력도 함께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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