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노머스 "공연·해외투어 중심 매출 자신"실적 추정치, 확정계약 기반 산출
성상우 기자공개 2024-10-29 15:39:0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머스의 공모와 맞물려 시장의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되는 대목은 매출 추정치의 실현가능성 여부다. 시장에선 불과 2년 전 100억원대 매출에 그쳤던 회사가 내년에 1000억원대 외형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당사자인 노머스는 여유로운 분위기다. 매출 추정치가 단순 추정보단 확정 계약에 근거해 산출된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60%대의 성장률을 가정한 올해(1년차) 추정 매출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회사 측 주장에 힘이 더 실리는 양상이다.
노머스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창업자인 김영준 노머스 대표(사진)가 직접 나서 현황 브리핑을 맡았다. 그는 지난 2019년 창업 후 5년만에 400억원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성장 히스토리도 포함시켰다. 상장 후 신사업 계획과 성장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체 제시한 성장 로드맵이다. 올해 690억원 규모 매출 달성에 이어 내년 매출은 1000억원을 넘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로드맵이 실현될 경우 지난 2022년 18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던 회사가 3년만에 6배 가까운 외형 성장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성장 시나리오는 미국 시장 개화 트렌드와 공연 매출 확대 추세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티켓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구매력과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케이팝(K-Pop) 팬 굿즈 소비력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노머스 측이 공모자금 중 100억원을 내년 해외 공연 프로젝트 운영자금으로 배정한 점과도 맞물린다. 해외 투어 매출을 중심으로 한 공연 매출은 2022년에 20억원 규모로 처음 발생했지만 바로 이듬해부터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부문 지난해 연매출은 180억원대로 올라섰다. 올해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만 1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향후 매출 성장 시나리오 상에서도 공연(해외투어)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구체적인 추정 수치에 대해서도 노머스 측은 전혀 과대평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현준 CFO는 간담회 자리에서 “매출 추정은 실제 체결된 계약들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투어의 경우 대형 아티스트는 6~9개월 전에, 중소형 아티스트도 3~6개월 전에 계약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투어 매출과 MD(상품) 매출을 계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정보단 확정 숫자 위주로 계산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노머스는 내년 6건의 해외 투어 일정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특히 내년엔 공연 규모도 아레나급(1만2000석 내외)에서 돔·스타디움급(3만석 내외)으로의 확대가 예정돼 있어 프로젝트당 매출 단위도 더 커지는 구조다.
성장 로드맵을 보면 올해와 내년 매출에서 해외투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초반대다.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도 해외·공연 프로젝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형태의 매출 구성이 이어질 것이란 게 회사 측 관측이다.
윤 CFO는 “2025년의 매출 구성비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며 “해외 투어 프로젝트의 경우 각 아티스트들의 소속 기획사들 입장에서도 (우리 쪽에) 기획과 실행을 맡기는 걸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 성장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노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3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7200원~3만2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307억~341억원이다.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에 트랙터 수출 본격 개시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법안 점검]상법개정안 탄력 붙나…정부와 이견 조율 '관건'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우리펀드서비스, 수탁고 100조 '체면치레'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신규 설정액 1조 돌파…부동산 전략 견인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PBS 굳건한 선두 'KB', 치고 올라오는 'NH'
- NH증권, '삼성' 시니어PB 스카우트…전문성 키운다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수익률 반등 이끈 멀티전략…라이프운용 두각
-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시장 볼륨 순증 전환, 다시 54조 고지 밟았다
- [신규 ETF 리뷰]"삼성SDI 비중 20%"…차세대 배터리 '집중투자'
- [배당ETF 돋보기]'KODEX 일본부동산리츠', 높은 연간배당률에 순자산 '쑥'
성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진첨단소재 road to IPO]FI 보유물량, 50% 육박 '분할매도 확약'
- [퀀텀점프 2025]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기후변화 시장 반드시 온다"
- [퀀텀점프 2025]'상장 2년차' 케이웨더, 대형화·수익화 ‘원년’
- [대진첨단소재 road to IPO]'불리한 업황' FI 매입단가보다 낮은 공모가 '눈길'
- [대진첨단소재 road to IPO]이차전지 혹한기 상장 출사표, 2000억대 몸값 통할까
- [Red & Blue]'휴머노이드' 섹터 각광, 하이젠알앤엠 수혜 부각
- [Red & Blue]유압 로봇 강자 KNR시스템, '휴머노이드' 대표주 부각
- [Red & Blue]'코스닥 새내기' 노머스, 공모가 회복 '총력전'
- [미트박스글로벌 road to IPO]줄어든 공모자금, M&A 집중
- [i-point]신테카바이오, 전사 워크샵 "도약 원년 의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