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에셋, 준공 1년만에 '앵커원' 다 채웠다 국민은행 저층부 앵커테넌트 유치…YBD 공실률 1%대, 추가 하락 전망
정지원 기자공개 2024-11-06 07:44:4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에셋이 앵커원(Anchor 1) 준공 1년 만에 오피스 공실을 모두 채웠다. 국민은행을 앵커테넌트로 유치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 앵커원에 입주할 예정이다. 고층부는 현재 유안타증권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여의도업무지구(YBD)는 주요 업무권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중 앵커원이 공실을 해소하면서 3분기 기준 1.9%였던 공실률이 추가로 떨어질 전망이다. 마곡업무지구(MBD)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됐지만 아직은 핵심 업무지구에 오피스 수요가 몰려 있는 모습이다.
5일 상업용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앵커원의 임대차 자문을 맡고 있는 신영에셋이 최근 국민은행과 저층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5층부터 14층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700평 정도다. 입주 예상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앵커원은 여의도 옛 MBC 부지에 위치한 연면적 약 1만7800평 규모의 오피스다. 디벨로퍼 신영이 브라이튼 아파트 2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을 함께 개발했다. 브라이튼 오피스동의 이름이 앵커원인 셈이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하반기 준공했다. 한창 개발 중이던 2023년 당시 유안타증권을 고층부 앵커테넌트로 선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 초 준공된 TP타워(구 사학연금 빌딩) 입주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앵커원을 택했다. TP타워에는 현재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함께 쓰고 있다.
신영이 입주사들과 전대차 계약을 맺는 구조로 앵커원 공실이 채워졌다. MBC가 신영과 5년간 책임임대차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MBC가 임대인, 신영이 임차인, 기업들이 전차인인 구조다. 계약 구조로 인해 TP타워보다는 공실 해소가 더뎌졌다. 여의도역과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TP타워의 입지가 더 우수하기도 했다.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공실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인근의 파크원타워도 준공 만 2년 만인 2022년이 되어서야 공실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 2020년에는 파크원타워 공급으로 인해 YBD 공실률이 한때 15%까지 오르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마곡에 공급된 대규모 오피스들도 공실 해소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YBD는 주요 업무지구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상업용부동산 종합서비스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YBD 평균 공실률은 1.9%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내업무지구(CBD)와 강남업무지구(GBD) 공실률은 각각 3.1%, 3.0%로 나타났다.
앵커원이 100% 공실을 해소하면서 연말 YBD 공실률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인 원센티널(신한금융투자타워)도 다수 기업들과 임대차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다.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3분기 중에는 현대차증권이 원센티널에 758평 규모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 YBD에선 신한파트너스가 '하이투자증권빌딩' 임차 계약을 맺었다. 텐센그리티자산운용은 '1FC'를 약 100평 사용하기로 했다. NH농협캐피탈과 한양증권은 본사 사옥 인근에 위치한 심팩빌딩에 위성사무실을 열기로 했다. 전용면적 각각 210평, 110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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