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접전 속 1위 지킨 DB금투, 2위와 '간발의 차'[DCM/MBS]발행금액 16.4조, 전년비 절반…교보와 박빙
김위수 기자공개 2025-01-02 09:01:1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0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4년 주택저당증권(MBS) 1위 주관사 자리를 지켰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교보증권과의 접전을 벌인 끝에 '간발의 차이'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2023년 10위권 밖에 위치해있던 메리츠증권은 3위로 올라섰다. DB금융투자, 교보증권과 더불어 2조원대의 MBS 인수에 나서며 단숨에 존재감을 키웠다.
◇DB-교보 발행건수 동일, 금액 차이 '589억'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금액은 16조4611억원이었다. 2023년 33조4035억원이었던 MBS 발행금액이 1년 만에 절반이 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이 2024년 1월 종료된 이후 MBS 발행이 감소한 결과다.
MBS 발행 규모는 반토막 났지만 하우스들의 1위 경쟁은 더 치열하게 전개됐다. 2024년 MBS 인수에 있어 가장 큰 성과를 보인 하우스는 DB금융투자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의 MBS 주관실적은 2조3964억원으로 전체의 14.56%를 차지했다.
DB금융투자와 2위인 교보증권의 MBS 발행 건수는 11건으로 같았다. 두 하우스의 MBS 주관건수는 2023년에도 22건으로 동일했다. 하지만 DB금융투자가 598억원원 차이로 교보증권의 발행금액을 앞서며 순위가 갈렸다. 이에 따라 2위인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의 점유율 차이는 0.36%포인트(p)로 줄었다. 2023년 두 하우스의 점유율 격차는 0.51%p였다.

MBS 시장에서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의 입지가 공고해진 모습이다. DB금융투자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MBS 대표주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3위를 지키다가 2020년 2위로 올라섰다. MBS 시장에서 3위 안 상위권에 진입한 지 이미 8년째다.
교보증권은 MBS 시장에서 비교적 뒤늦게 부상한 하우스지만 2017년 MBS 시장에 뛰어든 이후 줄곧 대표주관 상위권에 랭크돼왔다. 2위에 오른 것은 2023년부터다.
◇1년 만에 점유율 '4배', 메리츠증권의 재발견
메리츠증권은 2024년 총 2조896억원의 MBS를 인수해 3위에 올랐다. 총 10건의 딜에 참여했다. 2024년 MBS 인수 금액이 2조원을 넘는 하우스는 메리츠증권 외에는 1위와 2위인 DB금융투자, 교보증권뿐이다.
메리츠증권은 2016년 더벨 리그테이블 MBS 대표주관 1위에 올랐지만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 등 MBS 역량을 강화한 하우스들의 공세에 밀려났다. 순위가 떨어졌지만 2021년까지만 해도 연간 2조원의 MBS 물량을 꾸준히 인수하며 10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시장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2년 5280억원 규모의 MBS 인수에만 참여하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22년과 2023년 메리츠증권의 MBS 대표주관 순위는 12위였다.
2024년에도 상반기에는 총 57건의 딜 중 4건에만 참여, 9381억원 규모의 인수실적을 올렸지만 전체 순위는 7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반기, 특히 3분기에만 7847억원 규모의 MBS 대표주관을 맡았다. 4분기에도 총 19건의 딜 중 2건에 참여해 3668억원의 인수실적을 냈다. MBS 대표주관 점유율은 2024년 12.69%로 2023년(2.84%) 대비 크게 올랐다.
결과적으로 메리츠증권은 MBS 시장 '강자'로 굳어진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2위인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인수실적은 2479억원, 점유율은 1.51%p 수준이다.
2024년 1분기까지만 해도 MBS 대표주관 1위 하우스로 주목받았던 아이엠증권은 4위에 머물렀다. 4분기에는 딜을 전혀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연간 기준 총 1조8355억원의 MBS를 인수해 11.1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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