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언운용, '알파수익' 공모주재간접펀드 내놨다 리테일용 추가·개방형 라인업 확충…LG CNS IPO와 무관
박상현 기자공개 2025-01-15 17:00:4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펀드를 출시했다. 전체 펀드 자산의 10%는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90%는 공모주를 편입하는 펀드를 담는다. 오라이언운용은 상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와 관계없이 라인업을 확충한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펀드를 설정했다는 모습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운용은 지난달 말 ‘오라리언 명품 IPO 일반사모투자신탁 제91호[재간접형]’를 설정했다. 유형은 추가·개방형이고 리테일용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는다.
오라이언운용은 펀드 자산의 90%를 일반공모주 사모펀드에 담을 계획이다. 100억원 규모의 펀드 3~4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하위 펀드의 유형 역시 추가·개방형이다. 운용하는 일반공모주펀드의 순자산총액(AUM)이 200억원을 넘지 않는 운용사의 펀드를 선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10%를 통해서는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거나 현금으로 보유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 방식은 지난해 11월에 설정한 92호 펀드와 유사하다. 공모주 사모재간접 펀드로 증권사 PI를 대상으로 설정됐다. 오라이언운용은 리테일에서도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오라이언운용 측 관계자는 “작년에 설정한 펀드를 리테일용으로 리뉴얼해 만들었다”며 “투자한 경험이 있는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공모주 펀드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메자닌으로 자산 대부분을 채운 후 IPO에 참여해 알파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공모주에서 나오는 수익이 펀드의 관건이라 볼 수 있다. 다만 개별 펀드마다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의 한계가 있어 수익의 상방도 제한돼 있다.

이를 타파하는 방식이 재간접이다. 여러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면서 청약에 참여하는 규모를 키우는 셈이다. 가령 100억원 규모의 A펀드가 80억원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10억원을 공모주에 투자, 나머지 10억원을 B펀드에 출자한다. 100억원 규모의 B펀드는 10억원을 공모주에 투자한다. 이 경우 A펀드가 누리는 공모주 배정 효과는 기존 10억원에 1억원(10억원x10%)을 더해 총 11억원이다.
이번 펀드 설정은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수요 예측일은 9~15일, 공모 청약일은 21~22일이다. 펀드 설정일과 리테일에서 자금을 모집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확정된 판매처가 아직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LG CNS를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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